버킷 리스트-죽기 전에 꼭 하고 싶은 것들
‘이보다 더 좋을 순 없다’의 주인공이었던 잭 니콜슨과 ‘더독’과 ‘쇼쌩크 탈출’ 등의 모건 프리먼이 열연한 영화이다.
국회 가족 극장에서 해주는 영화.. 4월 초에 개봉된 영화였는데..내가 강원도에 선거 하느라 내려간 사이에 한 영화라서 내게는 참 생소했다. 하지만, 제목과 포스터가 참 따듯한 영화 일거라는 생각을 하게 되었고 두 주인공이 이름만으로도 충분히 매력적인 영화라고 생각했다.
서로 너무나 다른 인생을 살아온 자동차 정비사 카터(모건 프리먼)과 자수성가형 재벌가 에드워드(잭 니콜슨)는 한 병실을 쓰게 된다.
암 말기에서 서로 시한부 인생을 선고 받은 이들은 너무나 다른 삶을 살아 왔다.
카터는 자신의 꿈인 철학 교수의 꿈을 접고, 자동차 정비사가 되어야만 했다. 20살 어린 나이에 사랑하는 여인과 애를 책임져야 했기 때문에 학교를 접고 자동차 정비사 일을 46년 동해 해 왔다. 에드워드는 4번의 결혼을 했지만, 모두 실패하고 일과의 결혼에만 성공한 외로운 사람이다. 가장 사랑하는 딸과도 연락을 하지 못하고 사는 사람이다.
외형적으로는 에드워드는 재벌에 병원 소유자이기까지 하지만, 그래도 단란하고 가족들의 사랑이 충만한 카터가 훨씬 더 행복한 사람으로 느껴졌다.
물론, 살면서 이루지 못한 꿈에 대한 갈망은 남아 있었지만 말이다.
장난 삼아 써본 버킷 리스트.. 죽기 전에 꼭 하고 싶은 것들...
장엄한 광경 보기, 가장 아름다운 소녀와 키스하기, 스카이 다이빙과 카레이싱, 눈물나게 웃어보기, 다른 사람을 위해 일 해보기, 세렝게티에서 사냥하기, 문신하기, 화장한 재를 깡통에 담아 경관 좋은 곳에 두기…
이런, 버킷 리스트를 이뤄보기 위해 두 사람은 여행을 떠나면서, 기쁨과 슬픔을 느끼게 된다.
에드워드의 가슴 아픈 딸 이야기와 집으로 돌아와서 너무나 외로워 하는 모습을 보면서 돈으로 해결할 수 없는 많은 것들을 생각했다. 그와는 반대로 가족이 전부 모여, 맛있는 음식을 나눠먹고 기쁨과 행복이 가득한 카터의 집은 너무나 대조적이었다.
물론 그 행복은 잠시, 카터는 세상을 먼저 떠나게 되고, 에드워드는 유서와 같은 카터의 편지를 본 후, 용기를 내어 딸을 만나고 화해를 하게 된다. 손녀 딸의 키스를 받으면서, 가장 아름다운 소녀와 키스하기라는 꿈도 이루고..
이 영화를 보면서.. 나의 버킷 리스트를 작성해 봐야 겠다고 생각했다.
나의 버킷 리스트.. 지금 생각나는 몇 가지와 정말 하고 싶었던 일들이 무엇인지 생각하고 하나 하나를 꼭 해봐야 할 것 같다.
버킷 리스트.. 인생에 대한 생각도 한번 더 해볼 수 있었던 영화..마음이 참 따뜻해진 영화였다.
"인생에서 기쁨을 찾았는가?""당신의 인생이 다른사람들을 기쁘게 해주었는가?" 오늘은 영화 속의 대사를 한번 생각해야 봐야 할 듯..