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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속의 그림움을 노무현 대통령 묘역에 새겨주세요.

세미가 2009. 12. 22. 18:53

 

사람사는 세상 홈피에서는 국민참여 박석 모금이 시작되고 있습니다.

 

박석 모금이 오픈되는 날을 기다렸다가 하루에도 몇 번씩 사람사는 세상을 들어갔다 나왔다 했습니다.

 

박석 모금을 빨리 신청한 순으로 박석 위치가 놓여진다고 해서 그리고 혹시나 시기를 놓쳐서 신청을 하지 못할까 걱정이 되었기 때문입니다.

 

12월 15일 처음 온라인 박석 모금이 뜨자 마자 신청을 했습니다.

 

먼저 제 이름으로 하나 조카들 이름으로 하나씩.. 작은 오빠와 언니 조카인 세빈이 유빈이 휘민이 이름으로 박석을 더 신청했습니다. 큰오빠 가족은 큰오빠가 신청을 한다고 했습니다. 그래서 조카 5명이 모두 국민참여 박석에 이름을 남겼습니다.

 

몇 만원으로 조카들에게 평생 선물을 해 줄수 있다는게 얼마나 큰 행운일까요??

 

우리 조카들이 20년 30년 후에 결혼을 해서 봉하 마을에 아이들과 갔을 때 자신의 이름으로 된 박석이 있다면 얼마나 좋을까요? 모든 국민들에게 사랑을 받았던 그런 멋진 대통령의 묘역에 자신의 이름과 가족들의 이름이 있다는 것은 참으로 좋을 듯 했습니다.

 

국민참여박석 모금이 시작되자 마자 엄청난 속도로 신청이 들어 올거라고 생각했는데 생각만큼 홍보가 되지 않아서 제 생각만큼은 빠르지 않았습니다.

 

생각을 해보니 돌아가신 아빠 성함으로도 했으면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래서 엄마와 아빠 이름으로도 박석을 하나 더 신청하기로 했습니다.

 

“그립고 보고 싶습니다. 김현수 한경춘”

 

그립고 보고싶습니다. 노무현 대통령님.. 그립고 보고 싶습니다. 하늘나라의 아버지.. 그립고 보고 싶습니다. 고향에 계신 엄마.. 이런 의미를 가지며 박석 문구를 남겼습니다.

 

세월이 많이 흘러 흘러 제가 봉하 마을에 갔을 때 “그립고 보고 싶습니다.” 이 박석을 보면 노무현 대통령님과 아버지 어머니가 모두 그립고 보고 싶어 눈물이 나겠지요...

 

박석 모금 신청 글을 자주 둘러봅니다. 가끔 아는 이름도 보이고 여러 사연들이 눈에 들어 옵니다. 이름 포함 15자라는 작은 글이지만 가족의 염원을 담은 글들

 

“우리가족은 늘 깨어있겠습니다 솔뫼”

 

“내아이에게주고픈미래 김민준가족”

 

“고맙습니다 오흥녕 오윤정 부부

보고싶을 겁니다 오인수 오인서 남매“

 

“역사는 기억하는 자의 것입니다

창현아 아현아 이 현장을 꼭 기억해라“

 

대통령님에 대한 사랑과 가족들의 희망을 이 작은 박석에 담았습니다.

 

대통령님 서거 이후 방명록에 남겼던 수 많은 눈물의 메시지가 다시 박석으로 담아지고 있습니다. 지금 봐도 눈물 나는 그 문구

 

“미안합니다 사랑합니다

 

깨어있는 국민이 되겠습니다“

 

“당신이 있어 정말 행복했습니다 봉신”

 

“당신의 국민이라 행복했읍니다 옥기”

 

“그리워서 행복해요 김지훈 병훈 가족”

 

“대통령님이 꾸던 꿈 함께하겠습니다”

 

“당신이 그리워 미치겠습니다”

 

지난 5월 500만명의 수 많은 눈물의 방명록과 인터넷 댓글은 감동이었습니다.

 

지난 12월 16일 진보의 미래 출판 기념회에 갔습니다. 저는 하루 자원 봉사로 박석 모금을 현장에서 받았습니다. 온라인으로 하지 못한 분들이 신청하기 시작했습니다.

어떤 분은 한 장 신청하시고 지갑에 두툽하게 있던 만원짜리를 전부 다 주신 분도 계셨습니다. 그래서 너무 많이 주시지 마시고 조금 남기셔서 책도 사시고 하시라고 다시 돈을 조금 돌려 드린 분도 계셨고, 출판 기념회가 끝난 후 눈시울이 붉어져 나오셔서 박석 문구를 적으신 분들도 계셨습니다.

 

모두가 마음 속에 그리움과 미안함과 사랑을 가지고 있는 듯 보였습니다.

 

지못미.. 지켜주지 못해 미안합니다. 너무나 가슴 아픈 말입니다.

 

지난 4월 5월의 악몽이 다시 찾아 오는 듯 합니다. 출판 기념회에 오신 한명숙 총리를 보니 그때의 기억이 더 나는 듯해 안타까웠습니다. 권양숙 여사님께서 노대통령님의 육성과 영상이 나오는 영상물을 시청하시면 우셨다는 기사를 보며 저도 눈시울이 뜨거워졌습니다.

 

지금도 국민들 마음은 힘들고 공허합니다. 미안하고 가슴 아픕니다. 지난 5월 그 가슴 적시는 그 많은 말들이 이제 보기 힘들거라고 생각했었습니다.

그러나 그 글들이 다시 감동이 되어 노무현 대통령님 묘역에 남겨집니다.

 

혼자서 너무나 외롭게 봉하마을 부엉이 바위를 뛰어내리신 대통령님을 500만명이 가시는 길을 함께 했었고 이제 만명의 국민들이 지켜드리겠습니다. 박석 하나 하나에 마음을 담아 함께 하겠습니다.

 

어느덧 온라인 신청이 4000명이 넘은 듯 합니다.

 

오프라인에서도 받고 있으니 곧 국민 참여 박석 신청이 마감이 될 듯 합니다.

 

지난 주말 광주에 가서 국민 참여 박석 리플릿을 보여주면서 언니와 언니 친구에게 국민 참여 박석을 설명했습니다. 한 장에 오만원 이상이면 평생 아이들에게 남을 만한 의미 있는 선물도 하고 대통령님 묘역에 문구와 이름을 남길 수 있다고..

 

그러나 잘 몰랐다고 합니다. 아주 관심 있게 보지 않으면 일반적으로 알기 쉽지가 않다고 언니네 모임 보듬이 이름으로도 신청하고 각 가족별로도 모두 신청한다고 합니다.

 

그리고 내년 5월 1주기에 맞춰서 보듬이 모임에서 가족 모두가 봉하 마을을 방문할 계획이랍니다.

 

아이들에게 이름 새긴 박석도 보여 드리고 대통령님 묘역과 정토원도 방문을 한다고 합니다.

 

내년 봄이면 대통령님 묘역 옆에 마음의 글과 이름을 남길 수 있습니다.

 

더 늦으면 기회를 잃을 수도 있습니다. 대통령님 묘역에 박석을 남기실 분들 빨리 남기시길 바랍니다.

 

사람사는세상 국민참여박석모금//www.knowhow.or.kr/donation/d_step_01.php)입니다.

 

노무현 대통령의 묘역에 당신의 마음을 새겨 주시길 바랍니다.

 

 

 

가족들이 염원과 희망을 그리고 노무현 대통령님에 대한 그리움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