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댄싱퀸, 부러진화살, 페이스 메이커- 어떤 영화를 보실래요?

세미가 2012. 1. 25. 16:32

 

지난 일주일 동안에 세편의 영화를 관람했다.


댄싱퀸, 부러진 화살, 페이스 메이커..


각각 다른 느낌의 영화였고 모두 재미와 감동이 있었다.

 


댄싱퀸은 황정민, 엄정화 주연으로.. 아주 평범하게 살아가던 정민과 정화 부부의 꿈을 이루어가는 과정을 그린 영화다.

서로의 꿈을 가지고 살아가는 사람들, 잃어버렸던 꿈을 생각하게 되는 영화 그리고 시장 경선 과정에서 나타난 황정민의 서민적이고 소탈한 느낌과 서민들이 기대하는 희망에 대해서 생각하게 되고, 신촌의 프리마돈나 정화의 꿈을 위해 노력하며 살아가는 모습을 보면서.. 누구의 꿈도 가치가 없거나 중요하지 않은 것은 없다는 것을 느꼈다.

경선 과정에서는 정치인들을 풍자하는 캐릭터들과 대사들이 나오고 노무현 대통령의 경선 과정이 생각나는 장면도 인상적이였다.

즐겁고 경쾌한 영화다.


부러진 화살은.. 네티즌들의 호평을 기대로 보게 된 영화이다.

조카들은 장화신은 고양이.. 언니와 나는 부러진 화살을 관람했는데..

사법부의 조직 이기주의와 부조리..분노 게이지가 엄청 상승했다.

정지영 감독과 안성기, 박원상, 김지호, 나영희 주연의 영화였고

배우들이 노개런티로 참여했다고 한다. 좋은 영화를 위해 뭉쳤다고 한다.

순제작비 5억이라는 저예산 영화였다.

기대 이상의 감동과 재미 그리고 많은 생각을 하게 해준 아주 잘 만든 영화라는 느낌이 든다.

도가니처럼 사회에 많은 반향을 일으킬 것 같다는 생각이 든다.

실제와 정 반대의 캐릭터인 보수 판사로 나오는 문성근님의 연기를 보면서 정말 얄미웠고

부산 북강서을 선거에 이 영화가 어떤 영향을 미칠지 걱정이 되기도 했지만..

그래도 영화 흥행으로 많은 분들이 관심을 가졌으면 좋겠다.

잘못된 재판 과정이 있었다면 명백히 다시 재수사하고 재판받을 수 있어야 한다고 생각한다.


페이스 메이커는 설 연휴 끝나고 오빠 가족과 조카들과 함께 보러갔다.

명배우 김명민과 안성기, 고아라 주연의 영화다.

페이스 메이커는 마라톤을 할 때 옆에서 페이스를 지켜주는 역할을 보조하는 사람이라고 한다. 42.195km를 전부 완주하는 것이 목표가 아니라 마라토너의 페이스 조절을 해주는 사람.. 페이스 메이커 주만호의 이야기다.

페이스 메이커 주만호의 결승점은 42.195km가 아니라 30km이다.

인생에서 주 마라토너와 페이스 메이커가 따로 있는 것일까?

각자의 인생에서는 모두가 완주하는 마라토너가 되어야 한다.

“하고 싶은 일을 하는 것과 잘하는 일을 하는 것”에 대해 많은 고민을 하게 해준 영화다.

초반은 밋밋한 감이 있었으나 마지막은 큰 감동을 선사했다.

김명민씨는 언제나 배역에 최선을 다하는 듯 해 더 좋았던 영화다.


일주일 간격으로 본 세 편의 영화..


댄싱퀸은 밝고 재밌고 부러진 화살은 사회 부조리에 대한 분노를 느끼게 해주는 잘 만든 영화 재미도 있고 페이스 메이커는 인생에 대해서 다시 생각하게 해주면서 감동을 주는 영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