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 시대, 공감의 사회를 꿈꾸며
급변하는 4차 산업 혁명의 시대, 비대면 시대를 살아가고 있는 오늘, 키오스크 앞에서 작아지는 어르신들의 마음을 공감하는 사회가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한글이 아직도 어려운 200만 명 이상의 실질 비문해 어른들도 디지털 기기 앞에서 움츠리지 않기를 희망합니다.
2020년 1월 코로나 19로 인해 세상의 변화가 빨라졌습니다. 소비, 문화, 교육, 공공서비스, 기업활동, 물류 모든 생활이 변화하고 있습니다. 키오스크, 언택트, 터치, 패턴, 정보통신기술, 4차 산업혁명, AI, 빅데이터, 가상현실 등 새로운 단어들이 일상 속에 빠르게 들어왔습니다. 비대면 사회에서 정보 격차는 더 커지고 소외되는 사람들이 많아졌습니다.
이러한 사회에서 어려움을 겪는 분들이 멀리 있지 않습니다. 저희 어머니이고 아버지이고, 삼촌, 숙모, 언니, 오빠일 수 있습니다.
텔레비전 리모컨이 작동이 안 되어서 외부입력 화면만 뜨면 긴장하는 어머니,
시도 때도 없이 울려대는 휴대전화 알람 때문에 며칠씩 스트레스를 받았다는 할머니,
에어컨 리모컨 배터리가 없는데 에어컨이 고장 났다고 하는 어르신,
보일러 온수 온도만 높여 놓고 난방 설정을 하지 못하고 집이 춥다고 하시는 할아버지,
디지털 도어락 때문에 딸 집에 못 들어가는 어머니,
외래어와 부호로 된 전자제품 사용 설명서 이해가 어려운 어르신,
은행 창구에서 돈을 찾고, 계좌이체를 할 때는 돈 받을 사람과 창구 직원을 직접 통화하게 해서 계좌번호를 확인하는 할머니,
키오스크 햄버거 주문을 못 해 울었다는 중년의 어머니,
기차역의 많은 무인 발권기 대신 몇 개 안 되는 창구에서 줄을 서서 표를 예매하는 어르신,
버스 자동 발매기 앞에서 어찌할 바를 몰라 서성이던 할머니,
기차 탑승구 QR코드 체크하라는 말이 어려운 외국인,
카드가 없어 커피나 밥을 사 먹을 수 없다는 어르신,
눈높이도 안 맞고, 음성 지원, 점자 서비스도 안 되는 키오스크 사용이 어려운 장애인,
한 번쯤 보거나 겪어 봤을 장면입니다.
더 편리한 세상이 되었다고 하지만, 더 불편한 분들도 많습니다.
같은 세상 다른 세대가 함께 살아가기 위한 공감 이야기를 나누고 싶었습니다. 어린이들부터 청소년, 청년, 중장년, 어르신들까지 쉽게 읽고 한 번쯤은 함께 생각해 보고 싶은 이야기를 나누고 싶었습니다.
세종대왕께서 “백성을 위한 바른 소리─훈민정음”을 만들었던 그 마음을 생각합니다. 자음과 모음을 한 글자 한 글자 가르치고 배울 수 있게 만들었던 그 마음으로 디지털 기초 교육 필요성에 대한 공감이 확산되기를 희망합니다.
터치와 누름의 차이를 모르는 아날로그 기계에 익숙한 어르신이 터치가 어렵다는 것을 공감하는 사회가 되길 기대합니다.
화살표 방향 표시를 이해하지 못하고 전원 기호를 모르는 어르신들, 기계가 고장 날까 봐 만지지 못하는 어르신들께 기초원리부터 단계별, 반복 학습, 디지털 기기를 활용한 체험 학습이 필요하다는 것을 알리고 싶었습니다.
근후가 할머니에게 알려 주고 싶었던 디지털 훈민정음, 우리 할머니가 아닌, 친구들 할머니에게 알려주고 싶다는 공감의 마음을 함께 나누고 싶습니다. 70대 할머니와 8살 손자가 함께 행복한 세상, 조금 더디 가더라도 함께 살아가는 따뜻한 세상을 꿈꿉니다.
-할머니와 디지털 훈민정음 에필로그 인용 할머니와 디지털 훈민정음 - YES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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