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주란 어진 정치를 행하는 것이다. 공자의 정명 사상은 “군주는 군주 다워야 하고, 신하는 신하다워야 하고, 아비는 아비다워야 하고, 자식은 자식다워야 한다.” 군주다움이란 덕을 지니고 백성을 위한 어진 정치를 행하는 것이다. 정명은 인간 관계의 대표적인 역할 네 가지를 이야기 한다. 곧 임금, 신하, 아버지, 아들로부터 시작하여, 인간 사회의 모든 행위를 그 이름에 적합하도록 할 것을 요구한다. 예컨대 “정의”의 경우 그 단어에 부합하는 사태에 대해서만 “정의”라는 이름을 붙일 수 있다. 그렇지 못한 사태에 대해서는 “정의”라는 이름을 붙일 수 없다. 그런 사태를 누가 “정의”라고 부른다면 그것은 바르지 못한 이름(不正名)이다. 군주다운 군주만이 진정 왕이라고 할 수 있고, 포악하고 백성을 억압함으로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