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사는 희망이야기

기도보다 아프게, 고맙습니다.

세미가 2021. 2. 15. 11:32

JTBC 뉴스룸에서

싱어게인 TOP3 가수

3명의 인터뷰와 노래가 있었습니다.

 

이승윤의 노래 기도보다 아프게

노래를 들으며

가슴이 먹먹해지고

눈물이 났습니다.

 

그 당시 기도하며 눈물만 흘렸던,

그 시절이 다시 생각났고,

하늘의 별이 되어버린

아이들을 기억했습니다.

 

절대 잊지 않을게.

기억할게. 라고

다짐했던 마음과 기억들이

희미해진 게 아닌지 다시 돌아봅니다.

오늘 아침, 백기완 선생님의

영면 뉴스를 접하면서

늘 행동하며 실천해오신

선생님의 삶을 찾아보면서

세상에 기억해야 할 것들,

잊지 말아야 할 것들에 대해

다시 생각해 봅니다.

 

약한자들의 편

평생 거리에서

민중들과 함께

통일을 위해

독재에 맞서

비정규직 노동자들과

강정마을에서

세월호 유가족들과 함께

실천하고, 행동하며

살아온 선생님의 삶을 보며

고마움과 미안함을 다시

느끼는 오늘입니다.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실천하고, 행동하며

살아온 분들의

고마움과 미안함을 다시

느끼는 오늘입니다.

 

기도보다 아프게

- 이승윤

단 한 줄도 쓸 수 없던 말들이 있었어.

기억한다는 말과 함께한다는 말은

펜보다 무거웠어.

 

눈물이 고여 있던 웅덩이에 들었던 하늘도

닦아내 버리면 자취를 감췄으니까

슬픔을 이불로 덮고 잠이 들은

작은 꿈들아 이젠 따뜻하길

미안해 그때 난 기도밖에 할 줄 몰랐어.

 

노래할 게 기도보다 아프게

성났던 파도가 이젠 너희의

고요한 숨을 품은 자장가처럼 울 때까지

 

마치 비밀인 듯이

모르고 팠던 건

매일 태어난 아픔들이야.

울먹이며 지는 석양아 이제 나도 서 있을게

네게 모든 어둠을 맡겨 놓지 않을게

슬픔을 이불로 덮고 잠이 들은

작은 꿈들아 이젠 따뜻하길

미안해 그때 난 기도밖에 할 줄 몰랐어.

노래할 게 기도보다 아프게

성났던 파도가 이젠 너희의

고요한 숨을 품은 자장가처럼 울 때까지

 

노래할 게

기도보다 아프게

기억할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