떠나고싶은 여행지..

반년만에 함께한 여사모.. MT

세미가 2008. 7. 8. 10:06
 

비오는 토요일 오후.. 비가 부슬부슬 내린다...


여사모 MT가 있는 날이다.


후발대로 참여하는 MT, 구파발역까지는 30분도 채 안 걸렸다.


조금 일찍 도착해서..일영유원지 가는 버스를 타고 들어가려고 했는데 도대체 버스가 어디있는지 모르겠다.. 20분 정도 헤매고 있는 동안에 까시나무 언니 전화가 와서 언니를 만나 친철한너구리님 차를 타고 가기로 했다.


7시 조금 되기 전, 일영의 하얀집에 도착했다. 벌써 도착한 팀들은 밖에서 이야기를 나누고 있었고 해피오리 띵구리 서니 등 몇몇은 김치 부침개를 하고 있었다.


오랜만에 만나는 반가운 얼굴들과 처음 보는 새로운 얼굴들이 있었다. 잠깐 인사를 하고..

저녁을 먹었다. 저녁 메뉴는 바베큐와 미역국 그리고 약간의 음주를 함께 했다.


저녁 식사를 하고 나서도 이어지는 음주의 시간.. 오랜만에 만나 여기저기 이야기 꽃이 피어났다. 어느 정도 술도 마시고, 후발대 몇 명이 더 도착했다.


9시30분 여사모 골든벨이 열리게 되었다. 골든벨 내내 웃음소리가 가득했다. 엉뚱한 답도 있었고.. 잠깐의 장기자랑도 있었다..(땡그리의 섹시 웨이브^^)


골든벨의 우승자는 별빛속에... 상품으로는 와인을 선물 받았다.


골든벨이 끝나고는 여사모 로또... 여사모 로또는 곰탱이 몫으로 돌아갔다.^^


게임이 끝난 후.. 아주 늦은 시간까지 음주와 이야기를 나누는 시간이 지속되었고.. 밤이 깊어지자.. 한두명씩 술에 취하기도 하고.. 숙소에 들어가 자기도 했다.


새벽.. 일찍.. 귀여운아줌마님들께서 성당에 가신다고 일어나셨다. 그 때 함께 일어나게 되었다. 새벽 6시.. 귀여운아주마님들은 성당에 가시고.. 밖에 나가자.. 다들 자고 있는지 참 조용했다. 정다운언니는 설겆이 중이었다. 도와주러 갔다가 그냥 옆에서 구경만 했다^^;


너무나 조용한 아침 근처 개울에 산책을 갔다.

<펜션 앞 개울에 징검다리가 있었다.>

 

 

<물이 아주 깨끗하지는 않았지만.. 그래도 눈을 감고 들으면 깊은 숲속 계곡 같았다. 이 개울을 따라 나무잎들 하나하나에 소망을 담아 나무잎들을 떠나 보냈다.. >

 

 

 

 <길가의 이름모를 들꽃.. 이슬이 채 가시지도 않았는데 열심히 꿀을 따는 일벌..역쉬 부지런하다>

 

<이름 모르는 들꽃.. > 


 

펜션 앞 개울가에서 30분 정도 개울 물 소리를 들었고 피라미들이 헤엄치는 모습을 감상하면서..작은 풀잎들을 개울물에 떠나보냈다. 욕심 근심 모두 다 함께 실어서..^^  그리고 길가에 핀 들꽃들과 아침 일찍 꿀을 따는 벌들을 보았다.


7시 30분 넘은 시간.. 해장라면으로 아침 식사를 하고..여사모 체조와 발야구를 했다.


오랜만에 하는 발야구 재미있었다.

발야구가 끝나고 몇몇은 족구를 했고.. 몇몇은 또 여기저기 모여 이야기꽃을 피웠다.


최연소 회원 승희(밤새 깊은 잠을 못자고 승희를 보는 장미를 보면서 엄마는 역시 위대하다..는 생각을 했다.)..귀염둥이 은서와 율이도 열심히 운동장을 뛰어다니며 놀았다. 여사모 주니어들과 함께 해서 더욱더 의미있고 재밌는 MT였다.


또 점심 시간.. 이번엔 메뉴가 미역수제비였다.


다들 맛있게 먹는 모습을 보고.. 일정이 끝나기 전에 조금 일찍 출발했다.


미화언니와 다운언니와 함께..


집에와서 씻고 완전 넉다운 되어서 잠에 취해 늦은 저녁까지 잤다.


<늦게 갔다가 일찍 와버린..반쪽짜리 MT 후기였습니다.>


MT 준비 하느라 수고하신 운영진 여러분 모두 수고하셨어요. 그리고 오랜만에 만난 모든 분들 반가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