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구정때 찍은 아빠 사진... 5년전 뇌출혈로 거동이 불편하셨던 아버지..
걷기 운동 중이셨습니다.
잘 걸어야지 막내딸과 함께 결혼식장 들어가실수 있으시다고...]
갑작스러운 아버지의 죽음에 참으로 정신이 없었습니다.
토요일 오전, 위독하다는 소식과 거의 동시에 아버지의 죽음 소식을 들었습니다.
너무나 갑작스럽고 당황스러워 정신이 없었습니다.
많은 분들께서 너무나 먼 제고향 완도까지 찾아와주시고,
많은 분들께서 위로를 해주셨는데...답을 하지 못했습니다.
이제서야 감사의 마음을 전합니다.
아버지의 임종을 지키지 못했다는게 많이 죄송스럽고
가슴이 아팠지만
그래도 많은 분들의 관심과 사랑 속에서
아버지 가시는 길은 편히 보내드렸습니다.
유난히도 많은 사랑을 받았던 막내 딸로써..
아버지께 너무나 해드린게 없어서 평생 후회로 남을 것 같습니다.
살아 계실때 한번 더 찾아 뵙고, 전화 한번 더 하지 못한거,
한번만 더 손 잡아 드리고, 한번만 더 웃는 얼굴 보여드리지 못한거,
한번더 맛난거 사드릴걸, 한번더 사랑한다고 말하지 못한거...
그렇게 보고 싶어했던 막내 사위를 못 보여줬던 거,
꼭 막내딸 결혼식장에 아빠 팔 잡고 들어 가시겠다는 거..
못 해드려서 죄송스럽고 가슴이 아픕니다.
그렇게 못다한 효도를 이제 홀로 남으신 엄마께 해야 할 것 같습니다.
너무나 먼 제 고향 완도까지 찾아 주신 분들,
문자와 쪽글로 위로를 해주신 분들,
그리고 마음속으로 아버지의 명복을 빌어주신 모든 분들께
감사의 마음을 전합니다.
여러분들의 마음들이 모아져 아버지께서 좋은 곳으로 가셨을 것 같습니다.
부모님께.. 많이 많이 효도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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