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와책 그리고 인생

영화 블랙(BLACK)-위대한 단어 BLACK

세미가 2009. 8. 31. 12:42

영화 블랙(BLACK) - 위대한 단어 BLACK

 

 

 

최근 몇 년간 가장 많은 눈물을 흘렸던 영화.. BLACK

익숙하지 않은 인도 영화..

그러나 감정의

 

이 영화는 헬렌 켈러와 셜리번 선생님의 이야기를 모티브로 한 영화..

이 세상에 빛과 소리를 들을 수 없는 헬런켈러 학교 학생들에게 이 영화를 바친다는

자막이 나오면서 이 영화는 시작한다.

 

2살된 미셸이 더 이상 듣지도 보지도 못하게 된다.

즉 미셸에게는 소리는 침묵이.. 빛은 어둠이 된다.

 

8살때까지는 미셸은 거의 동물에 가까운 생활을 한다.

허리 춤에는 종이나 깡통을 달고.. 손으로 음식을 먹고..괴성을 지르고..

기분에 따라 폭력성을 발휘하고..

 

 

 

 

정신 지체아가 아니지만.. 듣지도 못지도 못하는 미셸은 정신지체아처럼 살아가고..

많은 일들이 일어난다. 인내심에 한계를 느낀 아버지는 요양원으로 미셸을 보내려 하고..

모성애로 가득찬 어머니는 마지막 희망으로 전문 선생님을 모시자고 제안한다.

 

사하이 선생님.. 어릴적 여동생을 정신지체 요양원으로 직접 데려갔어야만 했던 어머니를 지켜본 사하이 선생님은 청각과 시작을 잃어버린 미셸에 대한 애착이 남다르다.

 

사하이 선생님의 가르치는 방법에 대해 미셸의 부모님 특히나 아버지는 이해하지 못해 하지만 결국은 미셸의 변화를 보며 사하이 선생님을 선생님으로 남게 한다.

 

단어 하나를 가르치고 그 뜻을 알게 하기 위해서는 수 없이 입 모양을 손으로 느끼게 하고 팔에 알파벳을 써준다. 그 처음 배운 단어는 바로 B L A C K ..

 

알파벳 ABC 보다 먼저 배운 단어..,

물 water를 배우고 꽃 플라워 flower, 스푼 spoon을 배우는데 너무나 큰 인내가 필요하다.

 

그 과정 속에서는 예절을 배우고 글을 배우고..

 

결국은 미셸은 숙녀가 되고..대학을 입학하고 졸업을 위해 최선을 다한다.

 

 

 

그러는 동안 사하이 선생님은 미셸의 눈이 되고 귀가 된다.

수 없이 수화를 느끼게 한다.

 

나이가 들어가는 사하이 선생님은 치매가 들어가면서 점점 미셸까지 잊어가게 되면서

미셸을 떠나게 된다.

 

미셸이 성장해 가는 동안 어머니의 희생과 헌신.. 그리고 동생 사라의 아픔..아버지에게 자랑스러운 딸이 되기까지의 미셸의 아픔..

 

가족애를 느끼게 해준다.

 

헬렌컬러와 셜리반 선생님의 이야기에서는 우리는 헬런켈러만 보았지 셜리번 선생님은 보지 못했다.

그렇지만 이 영화는 미셸과 사하이 선생님을 같은 관점에서 보고 있다.

미셸의 성장을 보면서 사하이 선생님의 헌신과 열정을 함께 보았다.

 

끊임 없는 사하이 선생님의 열정과 사랑..

미셸의 좌절과 희망..용기..

그리고 배우들의 탁월한 연기..

어린 미셸과 성인 미셸의 연기.. 사하이 선생님의 연기..

모두 극찬할 만하다.

 

가장 인상적인 대사는 ..

 

미셸이 유일하게 배우지 않은 단어는 불가능이라는 말이다.

 

사하이 선생님이 가르키지 않은 말.. 불가능..

 

세월이 흘러 사하이 선생님께서 알츠하이머에 걸려 미셸을 떠나고 다시 12년이 흘러 미셸을 찾아 왔지만 이제는 사하이 선생님의 머리는 온통 블랙이다.

 

그 블랙에 다시 새로운 단어를 배우게 하고 기억을 되찾기 위해 미셸은 필사적이다.

 

결국은 40년에 걸쳐 목표 달성을 해 검은색 학사복을 입은 미셸의 모습을 본 알츠하이머에 걸린 사하이 선생님은 기쁨의 춤을 춘다. 과거에 미셸과 함께 했던 것처럼..

 

그리고.. 비가 오는 날.. 처음 느낀 단어 .. 물 ..water..비를 느끼며.. 이 영화는 막이 내린다.

 

이 영화 BLACK은 눈물을 짜 내지 않지만 상황 상황이 너무나 슬프다.

 

요즘 영화 중에 가장 많은 눈물을 흘렸던 영화..

 

시련 속에서 인생의 역경을 이겨나가는 감동을 그려낸 최고의 영화..

 

B L A C 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