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0월 11일 북한산 산행
참석자는 바람돌이님 강아지언니 저 이렇게 세명이었습니다.
조촐한 산행이었지만 많이 먹고 즐겼던 산행이었습니다.
사람은 3명인데 김밥 11줄에 주먹밥까지..
(바람돌이님 직접 싼 김밥9줄, 강아지언니 주먹밥, 처음처럼 2줄)
막걸리 2병에 맥주, 그리고 과일과 안주들까지..
출발전에 아침 겸 해서 김밥 한줄씩 먹고...
산행을 시작했습니다.
불광동에서 출발해서 비봉 향로봉 문수봉 대남문에서
내려오는 코스였습니다.
유난히도 그날 피곤해서 천천히 쉬면서 산행을 했습니다.
조금씩 산행을 하다가 하늘도 보고 단풍도 보고 가을 바람도 맞으면서
천천히 산행을 즐겼습니다.
가장 좋았던 것은 점심 먹고 난 후
돗자리 깔고 낮잠을 잤답니다.
소나무에 다리를 걸치고 푸른 하늘을 이불삼아
피톤치드를 만끽하면서..
3-40분 이상 누워서 잠을 청했습니다.
막걸리도 한 잔씩 한 상태라서 술도 깰 겸..
밥도 배불리 먹었으니 소화도 시킬 겸..
조금 쉬고 났더니 피로가 많이 풀리는 듯 했습니다.
10월 둘째 주라서 단풍은 많이 들지는 않았지만 그래도 울긋 불긋 단풍 들어가는 모습이 예뻤습니다.
중간 험한 코스.. 밧줄을 잡고 절벽 타는 듯한 느낌으로 가야 하는 코스가 나와서
조금 힘들긴 했지만 그래도 처음 산행 할때보다는 조금 더 쉽게 올라 갈 수 있었습니다.
대남문까지 와서 하산하기로 결정했습니다.
내려와서 인사동에 와서 아귀찜을 맛있게 먹고 해산 했습니다.
오랜만에 한 산행 후유증으로 며칠 동안 다리가 많이 아팠지만..
그래도 즐거웠던 산행이었습니다.
내려오면서 2007년 북한산 여사모와의 산행이 생각났습니다.
<2007년 여사모 산행사진>
처음 산행으로 발톱까지 빠졌던 북한산행은 참 힘들었던 기억이 납니다.
특히나 하산할 때 많이 힘들었던 기억이..
그래도 지금 생각하니 다 아름다운 추억으로 남는 듯 합니다.
더 많은 여사모 님들과 함께 했으면 더 좋았을 것 같다는 아쉬움이 남았습니다.
지금 북한산은 단풍이 예쁘게 물들었겠지요?
예쁜 단풍 구경을 할 수 있는 산행이 생각나는 오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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