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내일 출마 기자회견에 앞서 태백영월평창정선 지역 주민분들께 이광재 의원님께서 보내는 글입니다.
존경하고 사랑하는 태백, 영월, 평창, 정선 지역주민 여러분...
지난 6년간 여러분의 아들로, 친구로, 형제로 지내 온 이광재입니다.
저에게 지난 6년은 가장 행복한 시간이었습니다. 지난 6년 여러분들과 함께한 시간 속에서 저는 말 보다는 땀의 보람을 배웠습니다. 그리고 고난을 이기는 지혜를 얻었고, 슬픔을 견디는 희망을 보았습니다.
지금 이 순간, 더 이상 여러분들에게서 땀의 보람을, 지혜를, 희망을 얻지 못할까 두렵습니다. 다른 한편으론 행복했던 기억들을 되새기면서 또 다른 시작을 알리는 제 마음이 너무나 죄송하고 무겁습니다.
2004년...처음 국회의원이 되고자 결심했을 때, 가장 먼저 머릿속을 스친 생각은 ‘가난한 제 고향을 가장 살기 좋은 행복한 땅으로 만들어 보자’였습니다. 시커먼 탄광 속에 수많은 사람 묻어가며 헐벗었던 태백-영월-평창-정선을 ‘땀으로 적시겠다’고 다짐했습니다. 지역구를 ‘표밭’이 아니라, ‘일터’라고 생각했습니다.
그래서 오늘의 결정이 더 힘들고 어려웠는지 모르겠습니다. 아직 못 다한 일들이 많아서 이토록 결정의 시간이 길었는지 모르겠습니다.
존경하고 사랑하는 지역주민 여러분.
여러분의 아들 이광재가 사자의 발걸음으로 힘차게 나아가려 합니다. 태백-영월-평창-정선에서 여러분들과 함께 일군 땀의 성과를 들고, 들뜨지도 않고, 비겁하지도 않게 담담하게 나아갈 것입니다. 태백-영월-평창-정선을 땀으로 적신 그 열정으로 시작하겠습니다.
그리고 절대 잊지 않겠습니다. 지역구를 다닐 때면 부모님의 마음으로 따뜻하게 내밀어주신 그 손길. 찐 감자 하나라도 내어주시던 어르신들의 그 거친 손과 사랑을 잊지 않겠습니다.
그리고 절대 변치 않겠습니다. 제게 생명을 허락하고, 정치 생명을 주신 태백-영월-평창-정선 지역 주민들의 고단한 삶이 제 눈에서 멀어지지 않도록 변치 않는 초심을 갖겠습니다.
지난해 정권차원에서 저에 대한 표적수사가 진행되고, 결국 영어의 몸이 되었을 때도 여러분들은 저를 지켜주셨습니다. 참여정부 시절 5년 내내 특별검사 수사가 진행되고, 끊임없는 내사설에 시달릴 때도 여러분들은 끝까지 믿음을 주셨습니다.
여러분들과 함께한 지난 6년 여러분들은 비가 오면 우산이 되어주셨고, 추울 때면 따뜻한 이불이 되어주셨습니다. 길을 잃었을 때는 나침반이 되어주셨습니다. 제가 고난을 겪어 상처가 생기면 여러분들은 태백산처럼 높은 사랑으로 감싸주셨고, 우통수처럼 깊은 믿음으로 덮어주셨습니다.
존경하는 태백-영월-평창-정선 주민 여러분. 여러분들과의 약속된 시간을 다 채우지 못하고 물러나지만 이광재에게 변함없는 애정과 가르침을 주시기 바랍니다.
외로운 첫 걸음일지라도 여러분들을 잊지 않고 태백산 주목처럼 견뎌내겠습니다.
사랑하는 태백-영월-평창-정선 주민여러분! 지난 6년의 시간. 너무도 행복했습니다. 그리고 제게 주셨던 사랑과 격려, 믿음을 발판으로 다시 뛰겠습니다. 여러분들께서 함께 해 주시면 더욱 힘이 날 것 같습니다.
여러분 사랑합니다. 행복했습니다. 죄송합니다. 잊지 않겠습니다. 감사합니다.
2010년 4월 21일
여러분의 영원한 일꾼 이광재 드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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