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금인형
| 류시화
바다의 깊이를 재기 위해
바다로 내려간
소금인형처럼
당신의 깊이를 재기 위해
당신의 피 속으로
뛰어든
나는
소금인형처럼
흔적도 없이
녹아 버렸네
============================================================
소금인형은 사랑에 빠져버렸습니다..
바다가 무언지도 모르는 채...
"바다야~~ 넌 뭐니?" 소금인형이 물었습니다..
"난 나야..너가 너인것처럼..날 알고 싶다면
네 발을 나에게 담구어 보렴.그러면 나를 알 수 있단다."
그렇지만 바다를 알 수가 없었습니다.
담구어버린 발만이 바다안으로 녹아들 뿐...
"바다야! 그래도 난 널 모르겠어..."
"그럼 몸을 던져 보렴..."바다가 대답했습니다.
소금인형은 너무 겁이 났지만
바다를 사랑했기 때문에 망설이지 않았습니다.
이윽고 바다에 몸을 던진 소금인형은.
형체도, 흔적도 없이 사라져 버렸습니다.
시간이 흐르고 사람들이 물었습니다.
"소금인형아!넌 뭐니?"
"음~~ 난 바다야..."
그 사람에 대해 알려고 하기보단
때론, 그 사람 자체가 되어보는건 어떨까요?
류시화님의 소금인형과 소금별이라는 시는 가슴 깊은 곳에서 감동을 느끼게 합니다.
소금인형과 이 글을 보면서 가슴속 갚은 곳에 작은 흔들림이 있었습니다.
사람에 대해 알려고 하기보다는 때로는, 그 사람 자체가 되어보는게 어떨까?
이 말이 요즘은 참 마음에 와 닿습니다.
누군가를 이해시키고 알려고 하는 것보다 그 사람 자체가 되어보는것...
오늘은 친구든 여인이든 동료든 가족 누구든...
그에 대해 알려고 하기보다는 그 사람 자체가 되어서 생각해 보는 하루가 되면
어떨까요?
'세상사는 희망이야기' 카테고리의 다른 글
[스크랩] 천당에 가려면.. (0) | 2007.01.26 |
---|---|
[스크랩] 맛있는 커피 ^^* (0) | 2007.01.25 |
따뜻한 사랑을 나누는 연탄~ (0) | 2007.01.24 |
[스크랩] 행복해서 웃는게 아닌 웃어서 행복하다... (0) | 2007.01.24 |
[스크랩] 나는 당신의 친구 입니다... (0) | 2007.01.23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