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일요일 고향 완도에 다녀왔다.
주말에 서울에서 완도까지 다녀온다는 건..
아주 피곤한 일이지만..
그래도 시골의 부모님과 언니오빠 조카들을 모두
만날수 있다는 생각에 기분 좋게 다녀왔다.
집에 가서 찍어온 사진 몇장..
우리 집 마당에서 보이는 앞산에는 수 많은 새들이 서식한다.
시골 사람들은 이 새를 한새라고 부르는데..
두루미과가 아닌가 싶다.
마을 앞 바닷가에 새 한마리가 외로이 바다를 바라보고 있다.
왠지 외로워 보인다. 무슨 생각을 하고 있는 걸까?
마을 앞의 갈대밭이 있다. 바다와 연결되어 있는 작은 수로와 바다가 맞닿은 곳에
작은 갈대밭.. 그곳에 새 한마리가 어딘가를 바라보고 있다..
애들은 다 같이 모여 살아도 놀때는 이렇게 개별 행동을 하나보다..
두마리도 아니고 한마리다...
집앞 바닷가.. 예전엔 참 깨끗했는데 지금은 광어 양식장을 워낙 많이 해서
예전 만큼 깨끗하지 않다. 바닷물 위로 보이는 파란 것은 모두 파래 같다..
완도에는 무인도가 참 많다.. 아마 저기 보이는 작은 섬도 무인도일 것이다.
내 고향은 완도에서 또 배를 10분 정도 타고 들어가야 하는 섬이었다.
그래서 3년 전까지만 해도 차를 타고 완도까지 가서 또 철선을 타고 들어가
또 20분 이상을 차 타고 들어가야지 집에 도착 할 수 있었다.
가끔 태풍이 불거나 날씨가 안 좋으면 배가 뜨지않아 가끔 갇히기도 하고..
그렇지만 3년전에 새로 놓인 연륙교 덕택으로 배를 타는 번거로움은 사라졌지만
어릴적 추억과 고향에 가는 느낌이 덜 하기도 한다.
이번에 조카들이.. "왜 이젠 배를 안 타요?"라고 물어 봤었는데..
어린 조카들도 예전의 배타고 들어가던 시골 집이 그리운가 보다..
그렇지만 내고향 사람들에게 이 연륙교는 아주 고마운 다리다...
수십년 염원의 성과였고.. 연륙교가 놓인 뒤 생활이 많이 편해졌다고들 하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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