완벽한 가수 김건모씨를 만나다.
- KBS 열린음악회 김건모 스페셜 녹화장을 다녀와서...
여사모의 샤인실 언니 초대로 열린음악회 녹화장을 가게되었다.
우연하게도 지난 북한산 산행 멤버였던 샤인실, 을불, 바람돌이님과 나.. 이렇게 네명이 다시 뭉쳤다.
8시 녹화 시작.. 단체 관람오신 분들이 많아서 20분 정도 일찍 들어가야한다고 해서 식사를 급하게 먹었다.
KBS 구내 식당에서.. 밥은 국회보다는 조금더 맛있는것 같기도 하고 비슷한거 같기도 했다.
김건모 스페셜.. 기존의 열린음악회의 틀을 깨고.. 새로 시도한 것이라고 했다. 처음 KBS홀에 들어서자 바람잡이 하시는 분이 김건모의 핑계를 부르면서 박수를 열심히 쳐야한다면서 열심히 분위기를 뛰우고 있었다.그리고 스텝들이 무대와 조명등을 점검하느라 분주하게 움직였다. 무대 아래에서 녹화전에 이렇게 많은 사람들이 고생을 하는 구나.. 느끼며.. 무대의 스포트라이트를 받지 못하고 애쓰는 사람들을 보면서 고맙기도 하고 한편으로는 마음이 안쓰럽기도 했다.
처음 오프닝은 김건모의 피아노 연주를 하며 무대에 들어섰다. 움직이는 무대에서.. 그런데 연주가 끝나고 김건모씨가 이동 무대에서 내려서는 순간 피아노가 떨어져버렸다. 방송사고다~ 갑자기 분주해진 피디와 스텝들.. 관객들도 조금 놀라 술렁이었지만 이때 가수 김건모의 위트가 나왔다..
“제가 안 그랬어요.. 나는 그냥 내려왔을 뿐이데..”
“사실 제가 또 한건 했어요.. 이거 비싼 피아노인데...”라며 관객들에게 웃음을 자아냈다. 조금은 당황하기도 하고 놀랬을텐데 아주 위트있게 분위기를 이끌어가는 가수 김건모씨를 보면서 역시 가창력 만큼이나 무대를 컨트롤하는 능력이 뛰어나다는 생각을 했다.
어느덧 15년 이상의 가수 생활을 해 온 국민가수 김건모씨는 그 만큼의 히트곡이 있다. 녹화 중간에 가수 김건모의 히스토리를 알 수 있는 1집에서 11집까지의 활동 상황을 보여주는 영상이 방영되었다. 약간은 어리고 풋풋함이 보이는 신인가수 김건모에서 현재의 모습까지 그리고 수 많은 그의 히트곡들을 들으며 과거를 회상할 수 있었다.
끊임없는 희트곡 퍼레이드와 즐겁고 유쾌한 안무와 약간은 코믹스러움을 겸비한 무대가 줄을 이었고.. 중간에 테너 김형도씨와 김건모씨의 무대가 이어졌다. 테너 김형도씨가 노래를 하는 순간 ..어떻게 인간의 목소리가 저렇게 날 수 있을까? 놀랐고 감탄스렀웠다. 신이 내린 목소리를 지닌 김형도씨의 노래를 감상하였다. 독창이 끝난 후 두손을 맞잡은 김건모씨와 김형도씨가 조화롭게 열창하는 모습이 참 좋아 보였다.
1시간 30분 이상의 녹화 시간 내내.. 나는 생각했다. 역시 가수 김건모씨는 완벽한 가수이다. 그가 국민가수라고 불리우는데는 정말 이유가 있다. 가수 김건모씨에 대한 매력에 푹 빠진 상태에서 녹화장을 나왔다.
우리 일행은 KBS홀 근처에서 간단한 맥주 한잔씩을 하고 집으로 돌아오는 길..
멋진 가수 김건모씨의 공연을 보고 그 자리에서 최고가 될 수 있는 사람은 참으로 아름답다는 생각을 하게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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