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사는 희망이야기

7월 벧엘의 집 봉사 후기

세미가 2007. 7. 16. 10:35
 

벧엘의 집- 7월 봉사


7월 봉사는 신청자가 많아서 양평의 로뎀의 집과 일산의 벧엘의 집 두곳으로 나누어서 봉사활동을 가게 되었습니다.


양평의 로뎀의 집의 이슬이와 진호등 아이들이 보고 싶기도 했지만, 저는 지난 6월에 만났던 수진이나 지혜가 있는 일산 벧엘의 집으로 봉사활동을 가게 되었습니다.


벧엘의 집에 가서 목욕 봉사를 하기 시작하였습니다. 목욕을 마친 벧엘의 집 가족들이 너무나 시원하고 좋다고 하셔서 저도 시원하고 좋아지는 듯 했습니다. 연신 고맙다. 고맙다. 말씀을 해 주셔서 도리어 미안한 마음이 들기도 했습니다.


목욕 봉사를 끝내고 수건과 옷들을 빨기 시작했습니다. 세탁기에 넣어서 돌릴 옷들은 세탁기에 넣고 손빨래 해야 할 옷들은 비누칠을 해서 깨끗하게 빨았습니다.


비가 올까 걱정을 했는데 다행히 비가 오지 않아 빨래가 뽀송뽀송 하게 마를 것 같아 빨래를 널면서 기분이 좋았습니다. 날씨가 좋아서 오랫동안 하지 않고 쌓아둔 이불 빨래도 밟고 걸레들도 깨끗하게 빨아 햇살에 말리면서 뽀송뽀송한 빨래처럼 벧엘의 집 가족들에게 그런 뽀송뽀송한 기분을 전해 주었으면 하는 바램이 있었습니다.


목욕과 빨래 봉사가 끝나고 몇몇 분과 이야기를 나누었는데 ‘사랑이 그립다. 사람이 그립다.’라는 말씀을 하시는 분이 계셨습니다. 가족과 형제가 그립고 부모님이 그립다는 50이 훌쩍 넘으신 아주머니는 눈물을 흘리셨습니다. 언제나 밝게 웃으시는 모습이 좋아..늘 행복해 보이는 분이셨는데, 가슴 깊은 아픔을 가지고 계셨습니다.


이런 저런 이야기를 나누면서 별로 해 줄게 없어 안타까웠습니다.

사랑이 그립다. 그 말이 참 가슴 아프게 와 닿았습니다.


벧엘의 집 봉사를 마치고 돌아오는 차에서 흘러나오는 올드 팝송이 좋았고 산의 푸른빛과 구름과 어우러진 하늘 빛이 너무나 아름다워서 더욱 좋았던 7월 봉사였습니다.


7월 봉사에 참가하신 모든 분들 너무나 수고 많으셨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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