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와책 그리고 인생

지구가 멈추는 날

세미가 2008. 12. 26. 18:55

 

 

지구가 멈추는 날 (The Day The Earth Stood Still, 2008)


키아누리브스, 제니퍼 코넬리 주연의 지구가 멈추는 날..


크리스마스 아침 조조 프로의 영화를 보았다.

외계인 클라투(키아누리브스)와 외계 생물학 박사 헬렌(제니퍼 코넬리) , 헬렌의 전남편의 아들인 제이콥이 그리는 지구가 멈추는 날..


미국의 시각에서 만든 미국 영화이지만 나름대로 생각할 것을 던져준 영화였다.

물론 결론은 너무나 당연하고 진부한 내용이었지만 말이다.


뉴욕 센트럴 파크에 떨어진 거대한 미확인 물체…  전 세계 곳곳의 미확인 물체로 세계는 혼란에 빠진다.


특히, 미국 뉴욕의 미확인 물체 안에서 나타난 정체 불명의 한 남자… 클라투.. 그리고 그를 맞이한 외계 생물학 박사 헬렌.. 이 둘의 첫 만남을 보는 순간..영화의 엔딩은 눈에 보였던 영화.. 그렇지만 중간 중간 감동이 있어 좋았다.


외계 물체에 대해 미국 정부는 어디서 왔는지 무엇 때문에 이러한 공격을 감행 하려는 것인지, 그 어떤 실마리도 찾지 못한다. 이렇게 국가의 모든 전력이 투입되어 그의 수수께끼를 파헤치고 있는 사이, 지구를 향한 공격은 시작되고 모든 것이 사라지기 시작한다..


대통령과 부통령을 대신한 국방 장관 (케시 베이츠)의 대사를 보면, 너무나 미국 중심적인 느낌을 받게 된다. 인류를 대변하는 듯한 국방 장관의 질문에 클라투는 ‘당신이 인류를 대변하나요?’ 이 대사는 미국 중심주의를 약간 꼬집는 듯 했다.


이 영화에서 느낀 점은 인간 중심에 이기적인 마음과 인간의 파괴성으로 부터 지구를 구하려하는 외계의 발달된 문명에서 온 외계인과 아직은 희망을 가질수 있다고 하는 희망의 메세지를 주는 영화..


이 영화에서 인간의 본성과 희망을 보여주는 가장 큰 사람은 헬렌의 아들 제이콥이다.

제이콥의 심경의 변화에 따라서 우리는 인간의 깊은 마음은 선한 감정이 있고 아직은 희망이 있다는 것을 보여 준다.

 

 


 

제이콥은 돌아가신 아빠를 생각하며 새엄마인 헬렌에게 정을 붙일 수 없고 삐닥하다. 그리고 클라투가 외계인이라는 사실을 알게 된 후, 꼭 잡아야 한다며 경찰에 신고까지 하게 된다. 이런 제이콥이 헬렌을 받아 들이고 클라투를 인정하면서 사람들의 따뜻한 마음과 희망을 발견하게 된다.


아직은 우리에게는 희망이 있다.  정말 미래이 어느날, 우리의 아이들이 살아갈 그 어느날에 지구가 멈추는 날이 없도록 다시 인간만을 위하는 것이 아니라 지구를 위하고 함께 살아가야 한다는 것에 대해 고민해 봐야 겠다.


나는 개인적으로 이 영화를 보면서 중간 중간 인간미를 느끼는 대사로 많은 눈물을 흘렸던 영화다. 연말에 많은 생각을 하게끔 하는 그런 영화..


가장 인상적인 대사 중의 하나는


70년 전에 중국에서 온 외계인 할아버지 대사..

“‘인간은 폭력적이고 더이상 희망이 없다. 지구를 구해내야 한다. 그렇지만 나는 지구를 떠나지 않겠다. 왜냐하면 인간을 사랑하게 되었고 그런 지구는 이제 나의 고향이 되었다.“..


클라투의 대사..


“지구가 죽으면 당신들은 죽는다. 그렇지만 당신들이 살면 지구가 죽는다.”


“나는 지구를 살리러 왔어. 인간이 아니라”


헬렌과 제이콥의 대사


헬렌: “외계 물체가 떠났어”

제이콥: “아니 아저씨가 떠난거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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