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와책 그리고 인생

앤티크

세미가 2008. 11. 16. 16:17

 

큰 기대를 하지 않아서

생각보다 재밌게 본 영화..

 

이 영화를 먼저 본 분의 이야기는

꽃미남들과 예쁜 케익들을 보는 것으로 만족할 만한 영화라고

이야기를 했다.

 

그래서 정말 부담 없이.. 편안한 마음으로 본 영화..

그러나 생각보다 괜찮았던 영화였다.

 

동성애라는 민감한 부분을 다룬 영화지만

가볍고 부드러웠다.

 

그리고 예쁜 케익들을 많이 볼 수 있었고..

각기 다른 캐릭터의 네명의 꽃미남들의

보이지 않은 아픔을 알아가고

그 아픔이 조금씩 치유되어가는 모습이

좋았다.

 

 

케익을 먹지 않는 사장, 늘 악몽 속에서 시다리며 살지만 늘 밝게 생활하려 노력하는 까칠 진혁과

마법의 게이라 불리울 정도로 모든 사람을 유혹할수 있다는 여자처럼 예쁜 남자, 사랑을 찾아 떠나 케익 파티쉐가 된 선우

유망받는 건투 신인 선수의 좌절 속에서희망의 매개를 케익에서

찾은 기범

어리버리하지만 귀여운 엉뚱 보디가드 도련님 진혁을 돌봐주는 것이 아니라 늘 돌봄을 받는 성우까지..

 

앤티크에서 아픔과 사랑을 찾아 간다.

 

부담없이 가볍게 볼 수 있는 영화였다.

 

사실, 개인적으로 케익을 좋아하지 않아

영화를 보면서 그 예쁘고 맛있어 보이는

케익을 먹고 싶다는 생각을 하지는 않았지만

 

행복할때 늘 함께하는 케익..

케익이 행복과 함께한다는 대사를

들었을때..

 

케익은 참 축복 많은 음식이라는 느낌이 들었다.

 

일요일 오후.. 아주 편안한 마음으로

영화를 보고 싶다면 부담없이 영화를 즐기고

맛있는 케익과 홍차 한잔을 하며

여유를 느껴봐도 좋을 듯한 영화다.

 

영화 끝나고 생각나는 건..

아주 예쁜 케익 뿐이다~

 

누군가 행복한 일, 축하할일이 있다면

사랑이 깃들은 케익을 선물해도 좋을 것 같은 날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