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와책 그리고 인생

큰오색딱따구리의 육아일기

세미가 2009. 4. 30. 14:30

 

 

 

큰오색딱따구리의 육아일기

김성호/웅진지식하우식


강수사랑카페 회원이신 미루나무님께서 쓰신 책인 「큰오색딱따구리의 육아일기」


미루나무님의 아이디를 보면서, 왜 미루나무이실까?라는 생각을 했었는데..


미루나무님이 쓰신 큰오색딱따구리의 육아일기라는 책을 보면서, 혹시 딱따구리가 둥지를 지은 그 고마운 나무가 미루나무여서 미루나무라는 아이디를 쓰신게 아닐까라는 생각을 하게 되었다.


50여일간의 큰오색딱따구리를 관찰하면서 쓴 이 책을 읽으면서, 많은 것을 생각하게 되었다. 둥지를 지을 나무를 정하고, 둥지를 만들어가는 과정부터 알을 부화하고 어린 새끼를 키우는 과정...


큰오색딱따구리의 육아에서 부부의 신뢰와 부성과 모성을 느꼈다.


약속을 하지 않아도 교대 시간을 철칙처럼 지키고

서로 신뢰를 보여주는 큰오색딱따구리 부부의 모습을

보면서 사람들의 삶보다 어찌보면 훨씬 나은게 아닐까라는 생각을 하였다.


알을 품고 부화한 어린 새끼들의 먹이를 물어다주는

 어미새를 보면서 어머니들의 모성애를 생각했다.


특히나 큰오색딱따구리의 육아에서는 부성이 빛을 바란다는 걸 느꼈다.

밤새 알을 품고 육아를 하고

붉은배새매와 맞서 어린 새끼들을 보호하려는

큰오색딱따구리의 부성애..

너무나 안타깝게도, 어린 새끼들의 독립하여 떠나는 것을

보지 못하는 큰오색딱따구리의 아빠 새의 마지막 모습은

너무나 가슴이 아려왔다.


부성이 강한 새 큰오색딱다구리.....


그래도, 육아일기를 읽는 내내

가슴이 따뜻해짐을 전해오는 책이었다,


큰오색딱따구리와 50여일간의 동거동락을 하면서

애정을 담은 눈으로 본 미루나무님의 마음을 함께

느낄 수 있었다.


많이 힘들고, 어려울 때..

읽었던 책이여서 그런지..

더 오랫동안 마음에 와 닿을 듯 한 책이다.


이렇게, 미루나무에 잎이 연두빛으로 물들어가는 시기..

그 어린 새끼 큰오색딱따구리는 어미 새가 되었고..


또 어느 건강한 나무에 둥지를 만들고

알을 품고 어린 새끼를 키우고 있겠지요....

'영화와책 그리고 인생' 카테고리의 다른 글

해피투게더  (0) 2009.06.17
영화 마더를 보다..  (0) 2009.06.11
벤자민 버튼의 시간은 거꾸로 간다.   (0) 2009.03.02
과속스캔들- 유쾌한 영화..  (0) 2009.01.28
마다가스카2 - 사랑과 우정..  (0) 2009.01.2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