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와책 그리고 인생

해피투게더

세미가 2009. 6. 17. 17:22

 

 

 

 

토요일 오후, 대학로는 사람들로 가득했다.

 

보기로 한 연극 해피투게더..

 

웃음과 감동을 주는 연극이라고 했다.

 

일찍 표를 받고, 시원한 아이스커피를 한잔 마시고

 

공연을 관람하러 갔다.

 

작은 소극장의 맨 앞 가운데 자리에 앉아 보게 되었다.

 

주인공 최갑분 할머니는 삯바느질을 하면서 평생 모은 돈을

 

여러 곳에 기부를 하게 되고, 그 기사가 신문에 나오게 된다.

 

그 기사를 보고, 카리, 수마라는 두 좀도둑은 할머니 집에

 

오게 되고, 자원봉사 온 제인을 만나게 된다.

 

그러면서, 잃어버린 할머니의 네명의 아이들 사연을 듣게 되고

 

할머니가 치매에 걸렸다는 이야기를 듣게 된다.

 

치매에 걸린 최갑분 할머니와 환상의 섬 카리스마 섬을

 

가기 위해 돈이 필요했던 카리와 수마..

 

한국에 어머니를 찾으러 온 해외로 입양되었던 제인,

 

세쌍둥이인 자장면 배달부, 시골 총각이라고 했던 좀도둑..

 

이 들이 펼쳐가는 이야기 속에서 감동과 웃음이 함께 했다.

 

영화 권순분 여사 납치 사건과 비슷한 느낌이었지만..

 

또다른 감동을 가진 연극...

 

모두 다 행복해 졌으면 좋겠다.

 

 

 

해피 투게더...

 

영화를 본 후.. 대학로 마로니에 공연 근처..

 

장애인 단체에서 공연 리허설을 하는 것을 보았다.

 

장애인들의 주거 환경 지원을 위한 천막 농성 중이었고..

 

그분들에게 힘을 주기 위해 포크송을 부르시는 분들이

 

리허설을 하고 있었다.

 

 

 

 

 

 

 

조금만 우리가 함께하면 그 분들에게 큰 힘을 줄 수 있을텐데..

 

많은 세금들을 있는 사람들을 위해 감면해주는

 

감세 혜택들이 많다.

 

종부세 감면, 양도세, 법인세 등에 감세 혜택 보다는

 

정말 힘들고 어려운 이웃들에게 그 세금들을 사용한다면,

 

어려운 장애인에게 자립 주택이 생기고,

 

어려운 지역아동센터 아이들이 더 많이 공부할 수 있고,

 

어려운 이웃들이 더 많이 의료 혜택을 받을 수 있을텐데..

 

사람사는 세상.. 서로 함께 살아 가는 세상이 된다면

 

정말 모두가 '해피 투게더'가 되는 건데..

 

안타깝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