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정치..그리고 사회..

김대중 대통령님 국장 6일간의 여행

세미가 2009. 8. 24. 11:44

김대중 대통령 서거..그리고 나의 일주일

 

김대중 대통령님의 서거..

 

시청 분향소에서 민주당은 상주를 하게 되었고

 

민주당 보좌진 차원에서 방명록도 받고 방명록을 올리기도 했다.

 

대통령님 서거 첫날은 김대중 대통령님을 너무나 사랑하고 존경하셨던

 

아버지 생각도 나고 괜히 잠이 올 것 같지 않아서

 

광주 분들을 만나 소주를 마셨고 광주 분들 여러분들과 통화도 했다.

 

두 번째 날은 저녁 식사를 하고 시청 광장 분향소로 향했다.

 

30분 정도 줄을 서서 기다리다 국화 한송이를 분향소에 놓을 수 있었다.

 

그리고 방명록 쓰는 곳에 가서 방명록 작성을 하고 방명록 받기 봉사활동을 12시까지 했다.

 

세 번재 날은 국회에 빈소가 차려지는 날이었다.

 

3시30분경 국회로 오시는 김대중 대통령님의 운구를 맞이했고..

 

저녁 친구들과 국회 빈소에 분향을 했다.

 

네 번째날은 아예 시청 광장으로 출근했다.

 

방명록 받기와 입력 작업..

 

아침 9시부터 밤 10시까지.. 중간에 지인분들께서 시청광장으로

 

분향하러 오셔서 잠깐씩 식사하고 이야기를 나눴다.

 

다섯 번째 날 토요일..

 

국회 근무하는 친구들과 다시 방명록 작업을 하기로 했다.

 

하루종일 방명록을 읽으면서 가슴찡한 글들을 읽었다.

 

영원한 대통령..내 생애의 첫 대통령..행동하는 양심이 되겠습니다.

 

어린 아이에서 외국인까지... 많은 분들께서 글을 남기셨습니다.

 

남북 통일을 바라는 어린 친구들의 그림 전시도 되어있었고

 

추모의 벽에는 근조 검은 리본과 수 없이 많은 포스트 잍으로

 

마지막 대통령님께 하고 싶은 말들을 전했습니다.

 

 

 

 

 

 

 

 

아이들을 바로 가르치겠습니다..

 

민주화와 통일을 이루어 내겠습니다..

 

너무나 더운 날씨..커피와 찬 음료만 몇잔을 마셨는지 모르겠다.

 

무더운 날씨였지만 많은 사람들은 마지막 작별 인사를 고하려

그 더위를 마다하지 않고 시청광장을 채웠다.

   

수없이 밀려드는 분향 인파.. 사람이 돌아가시면

 

그 분이 어떻게 살았는지 알 수 있다는 말을 실감했다.

 

여섯 번째 날..

 

일요일.. 새벽 영월 만경사로 탑을 쌓으러 갔다.

 

우리 두 분의 대통령..김대중 노무현 대통령님 편히 가시길..

 

영월 분향소에 마지막 분향을 했다.

 

국화 한 송이를 두고 묵념을 했다.

 

영월 만경사.. 돌 하나 하나가 쌓일 때 마다

가시는 발 걸음이 편해지시기를..

 

몸의 반절이 떠나신 것 같다고 말씀하셨던

 

노무현 대통령님과 이제는 만나셨겠지요??

 

서거 전 일기를 보면..

 

국민이 안타까워 눈물을 흘리시고..

 

이희호 여사님과의 지금의 생활이 너무나 행복하시다고

 

하셨던 우리들의 대통령님..

 

예수찬미백세... 조금만 더 살으셨더라면..이라는

 

안타까움이 더욱 진해집니다.

 

틈틈이 읽고 있는 이희호 여사님의 동행.. 고난과 영광의 해전 무대를

 

읽으면서 더욱더 가슴이 아파옵니다.

 

올해는 참 큰 어르신들이 많이 떠나가셨다.

 

2월 김수환 추기경님

 

5월 노무현 대통령님

 

8월 김대중 대통령님..

 

나라의 큰 기둥이시고 어르신분들이 우리 곁을 떠나신다.

 

마음이 텅 빈 듯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