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촌에서 광흥창역 출근버스를 타기 위해 걷는 약 10-15분..
<아침 출근길에 보이는 63빌딩, 빛나는 한강과 하늘 63빌딩이 참 아름답다.>
두 번의 신호등을 건너고 많은 사람들과 마주친다.
출근길에 늘 보는 풍경이 있다.
강화 시외 버스 터미널..
버스를 타기 위해 기다리는 사람들, 언제나 사람들이 있다.
강화 시외버스를 아침 일찍 타고 나가는 사람들은 출근을 하는 것일까?
학교를 가는 것일까? 무슨 일인가? 궁금하다.
아침 장사를 준비하시는 노점상 할머니..
밤새 싸놓으셨던 포장을 열고 채소들을 정리하며 하루를 시작하신다.
마을 버스 정류장엔 초등학생들이 가방을 둘러메고 쭉 줄을 서 있다.
엄마가 바래다 주는 아이도 있고 동생과 손을 꼭잡고 오는 아이도 있고
혼자 오는 아이도 있다.
가지각색의 가방과 어떤 아이는 몸에 비해 가방이 너무 커 보이는 아이들도 있다.
나의 어린 시절을 보는 듯 하다.
조그만 구멍가게 앞에는 가끔 할아버지들께서 바둑을 두시거나 화투를 치고 계시는 모습을 볼 수 있다.
그 옆 해장국 집에는 아침 일찍 홀로 해장국 드시는 분들을 가끔 볼 수 있다.
밤을 지새웠거나 아니면 아침을 못 먹고 나오셨거나 어떤 사연들이 있으실 것 같다.
가끔 병원 앞에는 환자복을 입으시고 담배 피러 나오신 분들이 계신다.
깁스를 한 팔과 다리로 조금은 불편하지만 말씀을 나누시며 담배를 피우시는 풍경..
할아버지와 두 손녀딸..
하회탈처럼 웃는 얼굴이 너무나 닮은 할아버지와 손녀 딸들..
언제나 행복하게 웃는 모습이 보기 좋다.
5살 7살 정도 되는 너무나 귀여운 아이들과 할아버지가 꼭 잡은 두 손..
눈이 다 감기도록 웃으며 손녀딸들을 바라보는 할아버지의 얼굴을 보면서 이게 행복이구나..싶다.
인도인으로 보이는 아버지와 두 명의 아이들..
아침 일찍 등교하느라 정신 없이 뛰는 모습을 자주 본다.
큰 키의 두 딸과 아버지가 매일 횡단보도를 뛰어 가는 모습을 볼 수 있다.
<마포노인복지회관 앞 정류소..이 근처에서 할아버지와 두 어린 손녀딸을 자주 본다.>
마포 노인복지회관 앞의 실버카페..
카페를 시작하기 위해 테이블과 가게를 정리하는 할머니, 할아버지들..
일을 할 수 있어 행복해 보이신다.
분위기 있는 실버카페를 지날 때 마다 한번쯤은 이곳에서 커피 한잔을 마셔봐야지 하지만 아직까지는 용기를 내어보지 못했다.
요 며칠은 나오시지 않은 것 같지만..
출근길에 자주 뵈었던 아코디언 연주 할머니..
실버 카페 옆 벤치에 앉으셔서 멋지게 아코디언을 연주를 들으면서 출근할 수 있다는 것은 참 행운이다.
곡예사의 첫 사랑이나 가끔 가곡등을 연주 하셨던 것 같다.
언제나 사람들로 가득 붐비는 버스 정류장..
콩나물처럼 빽빽이 가득찬 아침 출근 콩나물버스...
통근버스를 기다리며 쭉 한 줄로 서 있는 회사 직원들..
자주 보는 익숙한 얼굴들이 많다.
출근 버스를 타고 한강 다리를 건너며 보는 아침 한강과 멀리 보이는 63빌딩과 하늘..
늘 같은 시간.. 같은 풍경을 보면서.. 오늘도 또 하루를 시작한다.
<아코디언 연주 하시던 ㅎ날머니가 앉으셨던 벤치와 비슷한 벤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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