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무현재단 출범 기념 콘서트를 다녀왔습니다.(power to the people)
10월 9일 저녁 7시 30분 성공회대 운동장,
출연진은 YB(윤도현)밴드, 강산에, 조관우, 이한철, 우리나라, 시민음악단, 시민합창단 그리고 사회는 권해효씨였습니다.
이 공연에서는 배우 문성근님, 유시민 전장관님, 정연주 전사장님, 장하진 전장관님등으로 구성된 프로젝
트 밴드 ‘사람사는 세상'의 공연도 펼쳐진다고 했습니다.
<프로젝트 밴드 '사람사는세상'>
콘서트 봉사를 위해 성공회대 가는 길 온수역에서부터 “우리 함께 해요”라는 노란 포스터를 붙여 오는 길을
표시했고 노란 풍선을 성공회대 가는 길 따라 쭉 울타리를 쳐 놓았습니다.
콘서트 오시는 분들을 위한 세심한 배려에 감사했습니다. (워낙 길치인지라.. 못찾아갈까 걱정을 했었다^^)
5시에 성공회대 도착, 내가 할 일은 노무현재단 후원회 회원을 받고 홍보하는 일이었습니다.
후원회 회원 약정서를 받고 노무현 재단에서 어떤 일들을 하는지에 대해서 소개하는 일이었습니다.
<이 풍선을 따라 오세요. 콘서트 오는 길, 이제 우리가 할께요>
<사람사는 세상 노무현재단 ~ 이제 우리가 할께요!>
노무현 재단은
첫째, 노무현 가치 계승을 위한 교육 사업을 합니다.
어린이 민주주의 캠프, 청소년 민주주의 학교, 사이버 강좌, 노무현 시민주권아카데미, 봉하캠프, 대학원대학 등 교육공간을 만들고 ‘노무현 아카데미’ 설립도 추진합니다.
둘째, 연구․학술활동 및 출판 사업을 합니다.
노무현 대통령의 가치와 철학을 널리 알리고, 민주주의 발전에 기여할 수 있는 연구, 학술활동 및 출판사업을 벌입니다.
셋째, 대통령 묘역화를 지원합니다.
바닫돌 기부, 추모작품(추모시비, 조각 등 설치 예술품) 기부, 추모목 한그루 갖기 캠페인 등을 통해 묘역 조성사업을 지원합니다.
넷째, 노무현 대통령 기념관 건립을 추진합니다.
노무현 대통령의 업적, 기록, 가치 등을 한 눈에 볼 수 있는 대통령 기념관을 시민의 손으로 만들고자 합니다.
“깨어 있는 시민으로 살겠습니다.” “지켜주지 못해 미안합니다.”
노무현 대통령 서거 이후 방명록에 가장 많이 남겨진 글인 듯 합니다.
이제 노무현 재단과 함께 시작합니다.
5시 조금 넘은 시간 한 두 분씩 공연장에 들어서기 시작합니다.
첫 번째 후원회원이 되시겠다고 하신 분은 39년생이신 할머님이셨습니다.
후원회원이 되고 싶은데 어떻게 해야 할지 몰랐는데 잘 되었다고 흔쾌하 후언신청서 10개 이상의 회원정보와 관련 내용들을 꼼꼼히 적어 주셨습니다.
다음은 온라인으로 후원신청 하시는게 어렵다고 직접 연회원 10만원을 현장 입금하시겠다고 봉투에 넣어 오신 중년의 아주머니, 현장에서 5만원권을 두장씩 내어주시는 아저씨, 이렇게 한두분씩 후원회 회원 신청하시는 분들이 늘어 났습니다.
<정성으로 모여진 후원 약정서>
또한 많은 분들은 온라인 후원신청을 했는데 왜 눈이 나가질 않느냐고 문의하시는 분들도 많으셨습니다.
그리고 노무현재단 후원함에 천원짜리를 넣는 중고등학생부터 몇 만원씩 넣는 아주머니 아저씨들..
특히나 노무현 재단 후원회에 많이 동참 하신 분들은 60년대 생인 아주머니들이 많으셨습니다. 아이들 이름으로 매월 후원하시겠다는 분들도 많으셨고 부부가 사이좋게 후원회원이 되시겠다고 쓰신 분들, 식구들 모두 후원회원 써오시겠다고 약정서를 가져가신 분들...
남편 몰래 평생 회원 100만원을 약정하신 한 아주머니는 아마도 적금을 깨지 않을까 걱정입니다.
5시간 정도 후원회원을 받으면서 많은 생각을 했습니다.
<사랑을 보았습니다. 정성이 모였습니다.>
노무현 대통령께서 대통령이 되시기 전에 희망돼지 저금통을 모았고 수만명의 자원 봉사자들이 자신들의 돈을 쓰고 모아 후원금을 내기도 했습니다.
대통령이 되셨고 퇴임을 하셨고 그리고 이제 영원히 우리 곁을 떠나셨습니다.
10년전부터 지난 2002년 12월 19일까지 저금통을 깨가면서 고사리손의 사탕값과 아주머니들의 콩나물 깍던 돈들을 모아 보내셨던 그 분들이 7년이 지난 후 이제 다시 쌈짓돈을 풀어가며 노무현 정신을 계승하려 합니다.
후원회원이 되시기 위해 오신 분들 중에서 어떤 분은 추운데 고생한다며 붕어빵과 계란빵을 사다 주시기도 하시고 김밥을 가져다 주시는 분들의 따뜻함은 추운 가을 밤을 따뜻하게 데워주는 듯 했습니다.
<희망돼지를 선물 받으신 노무현 대통령님, 출처:연합뉴스>
후원회원 가입을 하시고, 유고집 책을 사고 티셔츠, 손수건을 사면서 조금이라도 보탬이 되길 바라는 마음을 보여주셨습니다.
유고집과 사진집을 사신 분들은 명계남님과 문성근님, 정연주사장님, 유시민의원의 사인을 대신 받았습니다.
<노무현 티셔츠-노오란 티셔츠가 따뜻함을 전해줍니다>
대통령님께서 해 드릴 수가 없어 참여정부를 대표하신 분들이 대신 하였습니다.
공연 시작 전에는 오랜만에 권여사님과 아들 건호씨가 콘서트에 참석해 인사를 하고 가셨습니다. (권여사님 늘 건강하세요~)
쌀쌀한 날씨임에도 불구하고 많은 분들이 끊임없이 콘서트 장을 방문 하셨습니다.
<권여사님 건강하세요. 출처: 오마이뉴스>
진실을 알리는 시민 모임에서는 무료로 오뎅국과 솜사탕을 주었고 참여연대에서는 시청광장을 국민에게 돌려
달라는 서명도 받았고 우리 옆 테이블에는 윤도현밴드 팬클럽에서 날아라 펭귄, CD를 팔았습니다. 그 수입의 전부는 노무현 재단에 후원한다고 했습니다.
여기저기에서 더 나은 대한민국을 위해서 많은 단체에서 서명도 받고 용산 참사의 진실을 알리기 위한 퍼포먼스도 했습니다.
많은 분들의 더 나은 대한민국을 위해 노력하시는 이 정성들이 모여 노무현 대통령께서 하시고 싶었던 많은 일들을 하나씩 이루어 나아갈 수 있을 듯 합니다.
콘서트에 가서 노래 한곡도 듣고 보지 못했지만 더 많은 사람들의 따뜻한 마음을 볼 수 있어 의미 있는 시간이었습니다.
<윤도현 harmony, 날아라 펭귄>
노래의 마지막 곡은 시민 합창단의 존레논의 power to the people이었다고 합니다.
시민들의 힘을 보여 주기 기대합니다.
우리 시민들이 만들어 가는 사람사는 세상을 꿈꿔봅니다.
아직도 많은 분들의 가슴 속에 살아 있는 노무현 대통령님을 보았고 그래서 행복했습니다.
** 참고로 노무현 재단 후원회원이 되시면 10월말에 나오는 봉하쌀 또는 유고집을 보내드린다고 합니다. |
09011946 12192002 05232009 00000000
1946년 09월 01일 태어나셔서..
2002년 12월 19일 대통령이 되시고..
2009년 05월 23일 우리 곁은 떠나신 우리 대통령 RMH(노무현)!!
0000년 00월 00일 이제 우리 마음 속에서 영원히 살아 계실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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