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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펌글>노무현 대통령 - 1년전의 약속

세미가 2009. 10. 20. 14:03

 

지난 12일과 13일의 1박 2일 일정으로 봉하 마을 주민 30여명이 강원도 정선과 평창을 방문했던 동영상을 올립니다.

 

동영상의 첫 화면에 평창 주민 한 분께서 하신 말씀이 있습니다.

 

“노무현 대통령님께서 1년 전에 여름 휴가 때 평창에 오셔서 약속을 하셨습니다. 1년 후에 꼭 다시 의야지 바람마을을 방문 하시겠다고 그렇지만 그 약속을 지키시지 않으시고 떠나셨습니다. 약속을 지키지 않으셨습니다“

 

이 말을 들은 봉하 마을 한 주민이 답했습니다.

 

“저희가 약속을 지키러 왔습니다.”

 

1년 전 대통령님의 약속을 기억하고 기다리는 평창 주민들과 그 약속을 지키겠다고 말씀하시는 봉하 주민들을 보면서 가슴 뭉클한 느낌이 들었습니다.

 

1년 전, 평창 의야지 바람마을에서 휴가를 보내시고 가신 노전대통령께서 비서진들에게 봉하 주민들과 꼭 한번 다시 가보고 싶다고 말씀하셨다고 했습니다.

 

논이 한평도 없는 불모지의 땅을 전국의 면 단위 중에서 가장 좋은 수익을 내는 면 중 하나로 만든 평창 대관령면의 의야지 바람마을을 둘러보시면서 봉하 주민들과 함께 배우고 함께 느끼시고 싶으셨던 것 같습니다.

 

동영상을 보니, 지난 1박 2일이 다시 생각납니다.

동영상을 보니, 1년 전 대통령님과 함께 여름 휴가를 보냈던 그 때가 생각납니다.

풀썰매 타시면서 넘어지시던 모습, 지금도 눈에 선합니다.

 

이제 노대통령님은 떠나셨지만, 남아 있는 봉하 마을 주민들과 평창 의야지 바람 마을 사람들이 자매 결연을 맺었고 대통령님께서 봉하 마을 주민들과 하시고 싶었던 일들을 서로 도와 가며 이루어낼 것입니다.

 

봉하 마을 주민분들께서 전날 보신 정선의 레일바이크, 정선 오일장, 정선 아리랑 창극을 또다른 봉하의 것으로, 평창의 풍력단지, 대관령 목장, 막걸리 공장, 특성화된 농작물들이 또 다른 봉하의 특색 있는 관광 상품으로 다시 태어나길 기대해 봅니다.

 

노무현 대통령님께서는 우리 곁을 떠나셨지만, 그래도 봉하 주민들과 평창 주민들의 마음 속에서 함께 하신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펌: http://blog.ohmynews.com/yeskj 오마이뉴스블로그 이광재북북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