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신이 가는 길이면 봉하마을도 함께 갑니다.
이광재의원님 출판기념회가 있었습니다. 원주에서 열린 출판기념회는 대 성황리에 끝났습니다.
많은 분들이 자리를 빛내주셨습니다.
할 일도 많으실텐데.. 마다 하지 않고 와주신 여러분들께 참 감사했습니다. 고등학생과 대학생 아이들을 둔 한 어머니는 고3 아들 학교를 하루 쉬고 출판기념회에 함께 오셨다는 분도 계셨고 하루 월차를 쓰고 오신 분들도 있었습니다. 오지 못할 수 많은 일들이 있었지만 그 많은 이유를 다 뒤로 하고 출판기념회를 와 주신 많은 분들 참 감사했습니다.
민주당 정세균 대표님을 비롯해서 한명숙 전 국무총리이자 노무현 재단 이사장님, 문희상 국회의장님, 손학규 전 대표님, 이미경 사무총장님, 송영길 최고위원님, 김부겸의원님, 원혜영 전대표님, 안희정 최고위원님, 백원우, 서갑원, 김재윤, 홍영표 의원님과 강금원 미래발전연구원 이사장님, 이기명 전 노무현 대통령 후원회장님, 이기웅 출판단지 이사장님, 이병완 국민참여당 상임고문님을 비롯해서 배우 명계남 선생님, 서재일, 정경석 목사님과 원행 월정사 부주지 스님...아주 많은 분들이 출판 기념회를 참석해 주시기 위해 자리를 채워주셨습니다.
그렇지만 제가 가장 감동한 참석자는 따로 있었습니다.
바로 봉하 마을 주민 여러분들입니다. 저 멀리 김해 봉하에서 버스를 대절해서 약 30여분의 주민들이 출판기념회에 참석해 주셨습니다.
봉하에서 원주까지 아마도 새벽부터 일어나셔서 준비하고 나오셨을 것 같습니다. 봉하마을 주민 분들께서 현수막 하나를 만들어 오셨습니다.
그 문구는 “당신이 가는 길이면 봉하 마을도 갑니다.” 였습니다.
그 문구를 보는 순간 왠지 모를 울컥 하는 마음이 들었습니다. 노무현 대통령 서거 이후, 이광재 의원님은 봉하에서 많은 시간을 보냈습니다. 화포천과 봉하 예산을 따고 대통령 묘역 박석 모금을 하러 다니고 여사님 예우에 대한 법률 개정에 힘쓰며 봉하 지킴이를 자처했습니다.
그런 마음이 통했나 봅니다.
축사 중에서 봉하 마을 김호문 이장님의 축사가 있었습니다. 봉하 마을을 위해 애 써주신 이광재 의원에 대한 고마움을 이야기 하며 노무현 대통령님 살아생전에 인터넷을 달구었던 슈퍼에서 담배 피우는 모습의 사진을 이광재 의원에게 선물했습니다.
그 수퍼 벽에 걸려 있던 노무현 대통령님 사진 액자를 의원님께 선물하신다고 가져오셨다고 합니다. 이장님 축사가 끝나고 사회를 맡으신 최종원 선생님은 봉하 마을 주민들을 모두 소개를 했습니다. 출판회에 오신 모든 분들께서 환영의 박수를 쳐주었습니다.
지난 평창 바람마을과 자매 결연을 맺은 인연으로 평창 주민들도 봉하마을 주민들을 환영합니다. 라는 현수막을 출판기념회장 앞에 세웠습니다. 강원도 평창과 경남 봉하 마을 주민들이 이제는 이광재의원을 매개로 또 하나의 우정을 키워 나가게 되었습니다. 1년전 노무현 대통령님께서 1년 후 다시 방문 하시겠다는 약속을 대신 지키러 지난 겨울 평창을 방문했던 봉하 마을 주민들..노무현 대통령의 고향 마을 사람들과 이광재 의원의 고향 마을 사람들의 아름다운 우정이 계속 되어지길 기대해 봅니다.
많은 분들의 축사와 축하 공연이 끝나고 드디어 이광재 의원님의 저자 이야기가 있었습니다. 이광재 의원님의 처음 멘트가.. 출판기념회 준비 때문에 2주 동안 봉하마을에 가지 못했습니다. 그래서 마음이 불편했습니다. 그런데 먼 천리 길도 마다하지 않고 여기까지 와 주신 봉하 마을 주민 여러분 너무나 감사합니다. 봉하 마을 주민들게 큰 박수를 부탁드립니다...라고 시작했습니다.
천리 길을 마다하지 않고 이광재 의원을 위해 와 주신 봉하 마을 주민과 2주 동안 봉하 마을에 가지 못해 미안해 하는 이광재 의원의 마음을 읽을 수가 있었다.
봉하 마을 주민들의 “당신이 가는 곳에 봉하마을도 함께합니다.” 그 말 속에 모든 마음이 들어 있는 듯 했습니다.
노무현 대통령님을 통해 맺어진 인연.. 노무현 대통령님을 24살부터 21년을 모셔왔던 참모와 노무현 대통령님이 태어나고 자란 봉하 마을 주민들의 아름다운 인연을 느낄 수 있어 마음이 따뜻했습니다.
축사 중간에 안희정 최고위원님의 축사가 끝나고 나서 사회자인 최종원 선생님께서 노무현 대통령을 모셨던 참모 네 사람을 단상으로 모셨습니다. 안희정 최고위원님, 이광재 의원님, 백원우 의원님, 서갑원 의원님 그리고 노무현 대통령의 영원한 동지인 강금원 회장님을 단상으로 모셨습니다. 그 다섯 분께서 함께 손을 맞잡고 인사를 했습니다.
봉하 마을 주민들과 노무현 대통령을 가까이에 모시던 청와대 전 비서실장, 총리, 장관들이 모두 모인 자리였습니다.
한명숙 전 총리의 축사에서 "`바보 노무현'을 따라 저희 `새끼 바보'들도 이렇게 다시 일어서서 무언가를 시작하려 한다"고 말씀 하신 것처럼 노무현 대통령의 참모이셨던 이광재 의원님과 안희정 최고위원님이 앞으로 어떤 행보를 하실지는 잘 모르겠지만 노무현 정신을 이어나가는 멋진 정치인이 되길 바래봅니다.
이광재 이력서 - 30대는 정도전처럼 40대는 이성계처럼, 같은 강물에 발을 두 번 담글 수 없다. 두 권의 책을 통해 이광재 의원이 꾸는 꿈이 무엇인지 무엇을 생각하고 어떻게 살아왔는지를 알아보는 것도 의미 있을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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