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사는 희망이야기

윤중로에 벚꽃축제가 시작됩니다.

세미가 2010. 4. 15. 19:33

오늘부터 윤중로 벚꽃 축제가 시작됩니다.

 

점심 시간에 잠깐 윤중로에 나갔다 왔습니다.

 

월요일까지만 해도 벚꽃이 만개하지 않았는데 어느덧 벚꽃이 만개했습니다. 하루가 다르게 꽃이 핀 것 같습니다. 어제까지만 해도 이렇게 많은 꽃들이 만개하지 않았는데.. 하루사이의 햇살과 바람이 이렇게 큰 힘을 가지고 있나 봅니다.

 

 

 

예쁜 튤립 꽃도 피었고, 노란 빨간 장미도 볼 수 있었습니다.

튤립 꽃과 장미를 배경으로 사진을 찍는 사람들이 많습니다.

오늘 시작인데도 많은 사람들이 벌써 구경을 왔습니다.

 아마 오늘부터 며칠은 윤중로가 핀 벚꽃만큼이나 많은 사람들로 가득 할 듯 합니다.

 

 

봄의 한 가운데 서 있는 듯한 느낌입니다.

 

며칠 전까지만 해도 강원도에는 눈이 왔다고 했는데 자연은 참 신비하기까지 합니다.

이렇게 눈이 오고 추웠는데도 꽃잎을 먼저 티운 꽃들은 이 꽃잎이 나오기까지 차가운 겨울바람을 견디어 내고 몸 속을 파고 드는 한기 속에서도 조금씩 조금씩 꽃눈을 피우기 위한 힘을 모았겠지요?

 

벚꽃을 배경으로 사진도 몇 장 찍어 봅니다.

봄의 한 가운데에 서 있는데도 마음은 그리 기쁘지만은 않습니다.

 

좋은 뉴스들이 많이 없어 그럴까요??

저 멀리 중국의 지진도 그렇고 천안함 실종자들이 시신으로 돌아오는 것도 마음이 편하지는 않는 것 같습니다.

 

여기저기에서 이벤트를 준비하고 있습니다.

수자원공사에서는 물도 나누어주고 천막도 준비하고 분주합니다.

  

해태제과에서 이벤트를 하나 봅니다.

 

과자 상자와 봉지로 모형도 만들고 미니어쳐도 만들었습니다. 

에이스처럼 생긴 탑도 있습니다. 사람보다도 더 큰 에이스 모형의 탑이 눈길을 끌었습니다. 그런데 아주 맛있어 보이지는 않습니다.

 

아마 공모전을 했나 봅니다.

과자상자와 봉지로 만든 작품들 중 수상작들이 보입니다.

 

 

과자 상자로 만든 닭 모형은 움직이기 까지 합니다.

미니어쳐 속의 아이는 오예스를 들고 있습니다.

어릴 적 추억을 생각하게 해주는 공간이 될 듯 합니다.

 

 

아마도 오늘부터 수 많은 사람들이 벚꽃 구경을 올 것 같습니다.

 

여의도 윤중로에도 이렇게 봄은 오나 봅니다.

 

윤중로를 찾는 사람들이 눈꽃처럼 탐스러운 예쁜 벚꽃을 보면서 조금은 봄의 위안을 받았으면 좋겠습니다.

 

 

봄이 오는 것처럼 우리들 마음에도 봄이 왔으면 좋겠다는 라디오 앵커의 멘트가 생각납니다.

 

봄이 오고 꽃이 피는 것이 마냥 행복하고 즐거워도 미안하지 않은 그런 날이었으면 좋겠습니다.

 

뉴스를 보며 또 한숨 짓는 하루이지만.. 그래도 꽃이 피는 것처럼 우리에게도 봄이 오겠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