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정치..그리고 사회..

이광재지사님! 더 크게 쓰시려고 시련을 주나 봅니다.

세미가 2011. 1. 27. 16:05

 

 

강원도민들의 바램과 꿈을 빼앗아 가버린 오늘..


이광재 지사 대법원 선고가 있었다.


참 아이러니하게도 한나라당 박진 의원은 80만원 의원직 유지와 이상철 전 서울부시장은 무죄가 확정되었다.


민주당 서갑원 의원 의원직 상실, 이광재 도지사 의원직 상실 형을 받았다.


한나라당 두 명은 살리고 민주당 두 명은 직을 상실 시켰다.


이 네 사람은 모두 박연차 회장의 돈을 받았다는 혐의이다.


특별한 증거도 없이 무조건 박연차 회장의 진술 뿐이었다.


그런데 어떻게 한나라당 쪽은 진술이 증거로서 가치가 없고 민주당에는 증거로 가치가 있는 것일까?


특히나, 이광재 지사의 경우는 박연차 회장이 증인으로서 진술을 하겠다고 했지만 받아들여지지가 않았고 법정에서 죄송하다는 사과까지 했었다. 이광재 지사에게 돈을 줬다는 박연차 회장 정대근 회장의 공통점은 두 분 다 재판정에서 이광재 지사에게 고개 숙여 사과를 했다는 것이다. 돈을 준 사람이 왜 돈으 받은 사람에게 사과를 한다는 말인가? 이해 할 수 없는 부분이다.


이광재 지사에게 돈을 줬다는 곳 중에 한 곳, 롯데 호텔에서는 박연차 회장은 레스토랑 옷장에 돈을 두고 왔다고 했다. 한명숙 총리 재판 때 의자에 돈을 두고 왔다는 말과도 비슷하다. 결국 한명숙 총리는 무죄를 받았다. 의자가 돈을 받았다면 의자가 유죄인 것이다. 이광재 지사의 경우도 옷장이 돈을 받았다면 옷장이 유죄가 아니겠는가?


법원의 판결에 왈가불가 하고 싶지는 않지만... 오늘 판결 결과는 도저히 납득이 안간다.


단 한건의 사건만 가지고 유죄 무죄가 나왔다면 모를까.. 비슷한 상황에 같은 사람이 돈을 줬다는 진술이 한나라당은 무죄고 민주당은 유죄일까? 무죄를 주지 않더라도 재판 상의 미비점들도 있고 하니, 최소한 한 두건이라도 파기 환송을 해야 하는 것이 상식적이지 않는가?라는 생각이 든다.


헌법11조 1항 모든 국민은 법 앞에 평등하다,누구든지 성별, 종교 또는 사회적 신분에 의하여 정치적,경제적,사회적,문화적 생활의 모든 영역에 있어서 차별을 받지 아니한다,


 2항사회적 특수계급의 제도는 인정되지 아니하며, 어떠한 형태로도 이를 찬성할 수 없다,


헌법에 명시되어 있는 법앞에 만인이 평등해야 하는데, 오늘 결과가 법 앞에 평등해햐 할 국민의 권리를 존중했는지 의문이다.


한무민유라는 신조어가 생길 것 같다.(한나라당은 무죄 민주당은 유죄라는 말..)


오늘 서초동 대법원 앞에는 영하 10도가 넘는 추운 날씨에 강원도 곳곳에서 수백 명의 강원도민들이 올라와 이광재 지사의 무죄를 기원했다.


지금 그 분들은 눈물을 흘리고 가슴을 쓸어내리며 다시 강원도로 향할 것이다.


강원도민의 선택으로 도지사가 된 이광재 도지사.. 평창 동계올림픽 유치를 위해서 전 세계의 IOC 위원들을 만나러 다녔고, 1조원 이상이 빚더미의 알펜시아 정상화를 위해서 얼마전에는 중국 상해에 가서 3000억 이상의 MOU를 체결하기도 했다.


짧은 도지사 생활 중에 많은 일들을 하면서 강원도에 희망을 만들어 가고 있었던 이광재 도지사.. 그리고 강원도민의 희망이 꺽여 버린 날이다.


주저앉힌다고 주저앉지 않을 것이다.


더 꿋꿋이 살아나, 강원도의 힘을 보여 줄 것이다.


"이광재 지사님! 강원도민 여러분! 광재사랑카페 회원님들 힘내시길 바랍니다. "

 

"더 크게 쓰시려고 시련을 많이 주시는 것 같습니다. "


오늘은 울지만 내일을 위해 또 뛰고 미래를 희망으로 만들어 갈 수 있으리라 믿는다.


이광재 지사님께서 자주 하시던 말씀이 있다.


“시련은 견딜 수 있을 만큼만 준다. 시련을 견디면 견고한 마디가 생긴다.”


이 시련이 견고한 마디가 되고 이 견고한 마디들로 더 강해지셔서 희망의 미래를 만드시길 기도하고 또 기도한다.

 

** 이광재 지사님 강원도청 마지막 실국장 회의에서

마지막 월급을 도에 내놓으시면서 좋은데 쓰라 하셨답니다.

변방의 강원도의 역사를 바꾸고 싶었다는 말씀과 10년간 쉬어본적이 없어서

며칠 잠을 자고 싶다는 말씀을 하셨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