며칠 전 들은 유머가 하나 있다.
미국은 한달만에 쥐를 잡았다고 한다. 최첨단 모든 기기를 이용해서 잡아왔다고 한다.
중국은 일주일 만에 잡았다고 한다. 인해전술을 이용해 산을 샅샅이 찾아 잡았다고 한다.
그 다음 한국은 딱 하루 만에 잡았다고 한다.
어떻게 잡았을까? 보니..
곰 한 마리가 여기저기 쥐어 터져 ‘저 쥐 맞아요’라고 울면서 답 했다고 한다.
사람들이 말하는 유머라고 한다. 그 말을 들으면서 그냥 쓴 웃음만 지었다.
그런데, 어제 전국을 강타한 구제역이 베트남 형이 아니라 러시아와 홍콩형이라는 주장이 있었다.
최초 발생지인 안동에 베트남 여행을 다녀온 사람이 있었기에 베트남형이라고 몰아간 게 아닌가라는 의혹이 제기된 것이다.
결국은 정황으로 그냥 맞추어 간 것이라고 의심할 수 밖에 없는 것이다.
이춘석 의원이 기자회견을 통해 공개한 `구제역 국제표준연구소'의 강화 바이러스와 안동 구제역 바이러스 유전자 검사 보고서에 따르면 두 바이러스는 홍콩에서 발생한 바이러스와 99.06% 일치하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발표했다.
"이는 정부가 연구소에 분석을 의뢰해 나온 결과인데 수의과학검역원은 앞서 강화 바이러스는 중국, 안동 바이러스는 베트남을 유입경로로 지목했었다"며 "이는 구제역 발생 당시 강화와 안동의 축산농이 각각 중국과 베트남을 다녀왔다는 사실에 결과를 짜맞춘 것이라고밖에 볼 수 없다"고 의혹을 제기했다.
이춘석 의원은 "이 같은 의혹을 불식시키기 위해 강화와 안동 바이러스의 염기서열을 공개하라"고 요구하고 있다.
안동 바이러스가 베트남이 아니라 홍콩 바이러스와 일치한다는 자신의 주장에 대한 국립수의과학검역원의 반박에 대해 "베트남이라는 역학조사에 끼워 맞추기 위해 홍콩 바이러스를 애써 무시한 것"이라고 주장했다는 기사가 있다.
-연합뉴스 기사 인용_
결국 이렇게 되면, 안동의 베트남 여행을 다녀왔던 농민이 그동안 받았을 고통과 충격은 어떻게 할 것인가? 자살까지 생각했다는 그 농민의 이야기에 고통이 얼마나 컸을까 싶다. 러시아형이나 홍콩형 일 수도 있는데 베트남형이라고 유입경로를 짜맞추기 한게 아닌가라는 의혹이 제기되고 있다.
정부는 베트남형이라고 주장하고 이춘석 의원은 아닐 수 있다고 주장한다.
명확한 해명이 있어야 할 것 같다.
"의혹을 불식시키기 위해 바이러스 염기서열을 공개해야 한다"고 한다.
이러한 의혹들을 불식시키기 위해서는 바이러스 염기서열을 조속히 공개해 명확한 유입 경로를 해명하는 것이 옳다고 본다.
이러한 의혹들이 있기에 곰을 보고 쥐라고 자백하게 한다는 황당한 유머를 하는 게 아닌가 싶다. 울며 자백해야 하는 곰과 같은 희생자가 나오면 안 될 것이다.
요즘 믿을 수 있는게 없다고 이야기한다. 많은 것들이 왜곡되고 있다고 생각하는 국민들이 많다.
국민들에게 신뢰받는 정부의 모습을 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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