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근로정신대 할머님들의 60여년의 "한" 을 풀게 해주세요

세미가 2011. 3. 28. 11:21

  

일본 지진 참사에는 더 말할 것 없이 마음 아프지만, 이런 사회적 분위기에 더욱 말 못하는 분들이 계십니다. 이제 여생이 얼마 남지 않은 근로정신대 할머니들입니다.

혹시 ‘99엔’(한화 약 1,300원)이라고 들어 보셨나요? 2009년 일본정부가 미쓰비시 근로정신대 할머니들에게 후생연금(고용보험) 탈퇴수당금으로 지급한 돈입니다. 이제 인생의 황혼녘에 이른 80대 할머니들에게 고작 아이스크림 한 개 값을 내미는 것이 오늘의 일본입니다.

‘근로정신대’라고 하면 대부분 “위안부할머니(일본군 피해 할머니) 아니냐”고 하더군요. 아닙니다. 일제강점기 불과 13세~..

 일본 지진 참사에는 더 말할 것 없이 마음 아프지만, 이런 사회적 분위기에 더욱 말 못하는 분들이 계십니다. 이제 여생이 얼마 남지 않은 근로정신대 할머니들입니다.

혹시 ‘99엔’(한화 약 1,300원)이라고 들어 보셨나요? 2009년 일본정부가 미쓰비시 근로정신대 할머니들에게 후생연금(고용보험) 탈퇴수당금으로 지급한 돈입니다. 이제 인생의 황혼녘에 이른 80대 할머니들에게 고작 아이스크림 한 개 값을 내미는 것이 오늘의 일본입니다.

‘근로정신대’라고 하면 대부분 “위안부할머니(일본군 피해 할머니) 아니냐”고 하더군요. 아닙니다. 일제강점기 불과 13세~15세의 어린 나이에, 심지어 초등학교 6학년 재학 중에 “일본에 가면 돈도 벌고 공부도 할 수 있다”는 말에 속아 미쓰비시중공업 등 군수공장에 끌려가 강제로 노동력을 착취당한 분들입니다.


문제는 해방 후의 고국에 돌아와서의 고통이 더 컸다는 것이죠. ‘일본에 가서 몸 버린 여자’ 취급을 받은 것입니다. 결혼해서도 파혼의 아픔을 당한 경우가 대부분입니다. ‘근로정신대 할머니와 함께하는 시민모임’ 카페에 자세히 나와 있습니다. (http://cafe.daum.net/1945-815)

‘시민모임’은 현재 일본 미쓰비시중공업을 상대로 역사적인 협상을 진행 중에 있습니다. 2009년 10월부터 시작된 광주 미쓰비시자동차 전시장 앞에서의 208일에 걸친 1인 시위, 지난해 13만 5천여명의 항의서명 운동 끝에, 1등 전범기업 미쓰비시를 마침내 협상장에 불러들인 것이죠.

 

그런데, 적지 않은 애로를 겪고 있습니다. 수차례 일본을 오가야 하는 항공료와 체류비용 때문입니다. 그동안 한 회원의 전세금을 차용해 감당해 왔지만, 그것마저 여의치 않은 상황입니다. 협상 역시, 언제까지 계속될 지 알 수 없습니다.

 

‘시민모임’이 다시 거리로 나섰습니다. 일명 '10만 희망릴레이'라는 것인데요, 국민 ‘10만명’을 상대로 ‘1천원’씩 협상기금을 모금하는 것입니다. 10만명은 일제강점기 전범기업 미쓰비시로 끌려간 징용 피해자들의 규모(숫자), 1,000원은 99엔 값을 상징하는 것입니다. 99엔을 내민 일본정부의 손을 부끄럽도록 만들자는 것이죠.

오는 5월에는 99엔에 대한 재심사청구가 도쿄에서 열릴 예정입니다. ‘99엔이 말이 되느냐?’고 이의를 제기했는데, 지난해 7월 일본정부는 또 다시 “99엔은 정당하다”고 한 바 있죠. 5월, 할머니들이 증인으로 출석하기 위해 일본에 가실 예정이고, 6월 도쿄 미쓰비시중공업 주주총회에도 항의방문단을 꾸릴 예정입니다.

 

말이 10만명이지, 쉽지가 않습니다. 5월까지 목표인데, 이제 60여일 정도 밖에 남지 않았습니다. 최소한 미쓰비시로 끌려간 규모 10만명의 결의도 보여주지 못하고서 우리가 언제까지 일본 탓만 할 수 있나요?

국적을 뛰어넘어 일본에 성금을 보태고 있는 그 고운 손길들. 지진 때문에 더 말 못하고 있는 우리 근로정신대 할머니들에 대한 관심으로도 이어진다면 그 손이 얼마나 더 고울까요? 네티즌들의 도움을 간절히 청합니다.

 

<시민모임이 걸어 온 길>

1999년 3월 1일 원고 8명 일본정부, 미쓰비시중공업 상대로 손해배상 소송 제기
2008년 11월 11일 도쿄 최고재판소 10여년에 걸친 손해배상 소송 최종 '기각'
2009년 3월 12일 ‘근로정신대 할머니와 함께하는 시민모임’ 결성
2009년 10월 5일 미쓰비시자동차 광주전시장 개장에 맛선 1인 시위 돌입
2009년 11월 7일 일본정부 후생연금 탈퇴수당 99엔(한화 약 1,300원) 지급 파문
2010년 6월 23일 일본정부, 미쓰비시중공업에 13만 4,162명 항의서명 전달
2010년 7월 14일 미쓰비시중공업 “근로정신대 문제 협의하겠다” 공식발표
2010년 7월 30일 1인 시위 잠정중단 (208일간)
2010년 11월 16일 미쓰비시자동차 광주전시장 철수
2010년 11월 미쓰비시중공업과 본격적인 협상개시 (~현재 진행 중)

 

 

모금검토결과 일본 지진 참사에는 더 말할 것 없이 마음 아프지만, 이런 사회적 분위기에 더욱 말 못하는 근로정신대 할머님들을 지원하기 위해 이번 희망모금이 시작됩니다.

오늘 5월 열리는 99엔 후생연금(고용보험) 탈퇴수당금 재심사청구에 증인으로 참석하기 위해 할머님들이 도쿄로 가실 예정입니다.

 

네티즌 여러분의 많은 응원이 함께하길 바랍니다.

▷ 희망목표액 : 21,900,000원
▷ 목표근거 : 재심사청구 및 협상관련 경비, 대국민 홍보 비용
▷ 모금집행기관 : 근로정신대 할머니와 함께하는 시민모임 이국언 062)365-0815
▷ 모금집행기간 : 모금액 전달 직후
* 하이픈 블로그를 통해 집행내용을 공유합니다.(http://blog.daum.net/hyphe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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