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와책 그리고 인생

희망을 노래하는 거야 꿈을 위해

세미가 2011. 6. 27. 10:10

 
비가 오는 금요일 저녁.. 강수님 콘서트가 있었다.


장마가 시작되어서 인지 며칠째 비가 내린다.

추적 추적 내리는 빗속을 걸으며 소통홀로 향한다.

작은 소통홀에는 많은 분들이 와 계셨다.

반가운 얼굴들도 여러분 보인다.

언제부터인가 콘서트도 좋지만, 콘서트에 오게 되면 반가운 분들의 얼굴을 볼 수 있어

 콘서트보러 오는 기쁨이 배가 되는 것 같다. 

 

콘서트를 함께 보기로 한 친구가 휴대폰을 안 가져와서 마냥 기다릴 수밖에 없었는데 생각보다 늦게 도착해서 몇 번이나 소통홀 앞까지 나갔다 왔다. 다행히 콘서트 시작 10분 전쯤에 도착해서 콘서트를 시작부터 볼 수 있었다.


소통홀을 가득 메운 사람들.. 비가 와도 바람이 불어도 강수님 콘서트에 대한 팬들의 열정은 막을 수 없나 보다.


다시 힘을 내어라.. 음악이 흘러나오고 많은 분들이 노래를 함께 따라 부르고 있었다.


곧 공연 시작..


첫 곡은 산울림의 ‘너의 의미’라는 노래였다. 너의 작은 약속..이라는 노래 가사가 귀에 맴도는 노래였다.


 

 

 

두 번째 곡은 강수님이 새로 만든 곡이었다. 함바꽃.. 수국.. 불두화..라는 다양한 이름을 가진 꽃을 보며 느꼈던 11살 소녀 강수님의 추억이 담긴 노래라고 했다. 어릴적 향수와 추억이 담긴 노래.. ‘소녀’


왠지 비가 오고 바람이 부는 그 날과 어울렸던 ‘바람이 분다’와 아름다운 명곡  ‘아베마리아’, 2.5집이 발매되게 된 노래 ‘꽃이 바람에게 전하는 말’, 예쁜 사랑 노래.. ‘시작하기’까지

그리고 콘서트에서 처음으로 노래한 ‘꿈을 위해’ CD로 자주 들었던 노래였는데 공연에서 들으니 또 다른 느낌이었다. ‘희망을 노래하는 거야 꿈을 위해..’ 왠지 꿈과 희망을 위해 열심히 나아가야 할 것 같은 노래다.  ‘울지말아요’와 여자 한대수라는 말을 들었다는 ‘가겠소’까지를 끝으로 1부가 끝났다.


1부가 끝나고 플로라이드 사진 찍기 추첨이 있었다. 첫 번째 행운의 주인공은 부부과 함께오신 분이셨고, 두 번째 행운의 주인공은 친구분 따라 두세번째 오셨다는 분이었다. 세 번째 당첨자는 콘서트에 10분의 지인을 모시고 오신 분이었다.

함께 사진을 찍으시고 뽕잎차를 선물로 받으셨다.

 


강수님 혼자서 기타를 치며 무대를 만들어가는 시간이었다. 추천곡을 받았다. 회상, 제발 등 다양한 추천곡이 있었다. 그 중에 강수님께서 불러주신 노래는 한국의 나나무스꾸리라는 명성에 걸맞는 노래 'over and over' 그리고 너무나 예쁜 봄과 같은 노래.. '봄이 온단다‘아메리칸 드림을 꿈꾸며 미국과 멕시코 국경을 목숨을 걸고 넘는 멕시코 불법 이민자들의 애환이 서려 있는 노래 ’Donde voy' 까지 ..


2부 시작은 김광석님 노래 스페셜이었다. 목소리만 우리 곁에 남아 있는 김광석님은 너무 일찍 우리 곁을 떠나 늘 가슴 한 쪽이 아픈 가수분이다. 또 하~루 멀어져 간다.. 깊은 담배 연기 사이로.. ‘서른즈음에’

사랑이라는 이유로 하얗게 새운 많은 밤들 이젠 멀어져 기억 속으로 묻혀 함께 나누던 우리의 많은 얘기 가슴에 남아 이젠 다시 추억의 미소만 내게 남겨 주네 ’‘사랑이라는 이유로’

 


바람이 불어오는 곳 그 곳으로 가네 그대의 머릿결같은 나무, ‘바람이 불어오는 곳’ 까지 김광석님의 노래를 강수님의 목소리를 통해 들었다. 김광석님 노래를 강수님 목소리로 들어도 분위기 있고 좋았다.


강수님께서 지난 5월 21일 MBC 아이콘(아름다운 이들을 위한 콘서트)에서 불렀던 그리움을 담은 노래 ‘사람아사람아’에 이어 덕유산 종주 때 불렀던 노래.. 희망을 주는 노래 ‘다시 힘을 내어라‘가 마지막 곡이었다. ’꿈을 위해‘ ’다시 힘을 내어라‘ 왠지 더 힘을 내어서 열심히 살아야할 것 같은 노래들이다^^


앵콜 요청으로 부른 마지막 곡은 ‘아카시아 꽃’이라는 노래였다. 아카시아 꽃 향기를 가득 맡으며 만들었다는 노래.. 관객들과 함께 노래를 부르며 콘서트는 끝났다. 아카시아 꽃이 소통홀을 가득 채우는 듯한 느낌이었다.


6월 콘서트 늦은 후기를 마치며..7월 22일 다음달 여름 콘서트를 기약한다.


강수님 무대에 처음 올랐던 노래 ‘꿈을 위해’

 

소리질러 보는 거야 세상을 향해

희망을 노래 할 거야 꿈을 위해

별들은 지쳐 가고 빛을 잃어

밤하늘엔 점점 어둠이 내려

하늘도 빛을 잃어 어둠이 와

이 세상은 점점 시들어 가는데

눈을 들어 보는 거야 하늘을 향해

희망을 노래 할 거야 꿈을 위해


별들은 지쳐 가고 빛을 잃어

밤하늘엔 점점 어둠이 내려

하늘도 빛을 잃어 어둠이 와

이 세상은 점점 시들어 가는데

눈을 들어 보는 거야 하늘을 향해

희망을 노래 할 거야 꿈을 위해

소리질러 보는 거야 세상을 향해

희망을 노래 할 거야 꿈을 위해


랄라랄라 랄랄랄라 라랄랄라

랄라랄라 랄랄랄라 라랄랄랄랄라

랄라랄라 랄랄랄라 라랄랄라

랄라랄라 랄랄랄라 라랄랄라


2집 나의 노래는 그대에게 가는 길입니다. ‘꿈을 위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