늦가을의 선선한 바람이 아니라
초겨울의 쌀쌀한 바람 때문인지..
유난히도 몸이 움추려지는 일요일 오후..
덕수궁 정출이 있었다.
가끔 덕수궁 미술관을 가는데..
덕숭궁은 도심 속에서도 한적함을 느낄 수
있는 멋진 곳이다.
가을의 끝자락과...초겨울이 만나는 시기에..
덕수궁의 모습은 어떨까?
부지런한 낙엽들은 벌써 시들었고..
조금 게으름을 피운 낙엽들은
아직도 예쁜 단풍 색을 간직하고 있다.
단풍 낙엽이 세개가 대각선 줄을 서고 있다.
잡상을 찍고 싶으나..
생각하는 대로 잘 안 찍힌다..
잡상은 중국 소설 서유기의 주인공과 도교의 잡신으로 구성된다고 한다.
잡상은 살(煞)을 막는 역할을 한다고 한다.
물들어가는 나뭇잎들..
점점 붉게 물들고 나면 낙엽이 되겠지요..
서서히 물들고 있는 나뭇잎..
가을의 마지막 향기를 느끼다..
뿌리깊은 나무의 세종께서 만드신 해시계..
아무리 설명을 봐도 해시계를 못 읽겠다.
서울 시립미술관에서는 사진전을 하고 있었다.
사진전을 열심히 감상했지만..
심오한 작가의 세계를 이해하고
공감하기란 쉽지 않다..
미술관 계단에서..
한 겨울 속의 포비님^^
미술관 창문에서 보이는 가을 풍경
미술관에서 보는 풍경들.. 창문에 담긴 가을 풍경
아버지와 꼬마..아기 손이 시릴 것 같다..
역사 박물관 앞에서..
떠나는 기차에서 이별을 고하는 포비님과 할부님..
기차와 포비님..
해태 상 위의 두 소녀..
차가운 바람 때문에 손이 시러웠지만..
그래도 오랜만에 맛보는 곤드레 밥과 김치두루치기와 파전까지..
맛있는 저녁까지 마무리된 정출이었다.
정출 준비하신 운영진분들 수고하셨습니다.
함께하신 모든 분들 즐거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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