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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빠가 생각나는 애니메이션.. 모모와 다락방의 수상한 요괴들..

세미가 2012. 7. 16. 18:43

 

아빠가 생각나는 애니메이션.. 모모와 다락방의 수상한 요괴들..

 

일본 애니메이션 모모와 다락방의 수상한 요괴들.. 지난 주에 언니가 보고 난 느낌에 ‘아빠가 생각난다’라는 짧은 문구가 있었다.

 

애니메이션인데 왜 아빠가 생각났을까? 라는 생각을 했었고 영화를 봐야겠다고 생각했었다.

 

 

일요일 이른 아침..조조 영화로 보게 되었다.

 

작은 섬 시오지마로 이사 온 모모는 엄마가 어릴 적 잠깐 살았던 섬 시오지마가 썩 마음에 들지 않은 눈치다. 집도 너무 낡았고.. 다락방에서 본 요괴에 대한 오랜 그림책을 본 후 이상한 일들이 발생한다.

 

어느 날 그림자가 보이기 시작하더니.. 눈 앞에 요괴가 나온다.

 

아빠가 돌아가시고 갑자기 섬으로 이사 온 게 된 것도 마땅치 않고 아빠에게 마지막 ‘집으로 돌아오지 말라’고 했던 말도 걸리고, 아빠가 쓴 편지 첫 문장...‘모모에게’라는 빈 편지지를 보면서 아빠를 그리워한다. 또한 아무렇지도 않은 엄마가 미워지기도 하다.

 

모모가 생각하는 아빠에 대한 모습을 볼때마다 돌아가신 아빠 모습이 생각나서인지 눈물이 났다. 아마 언니도 나와 비슷한 감정이었나 보다.

 

혼비백산의 모모는 두려움에 떨다가 사고뭉치 요괴 3인방과 한집살이를 인정하게 된다.

 

이와, 카와, 마메! 요상하고 특이한 외모와는 다르게 착하기도 하고 소심하기도 하다. 늘 까먹어 버리는 볼수록 매력 있는 막내 ‘마메’와 등치는 산만한데 은근 소심한 ‘이와’ 사투리도 귀엽고 방귀 필사기를 가진 ‘카와’...

 

다락방 요괴들과 자충우돌 우정과 아빠와 엄마의 사랑을 알게해 준 애니메이션 아이들은 장면 장면의 코믹한 부분을 좋아할 것 같고 어른들은 내용에서 부모님을 생각할 것 같은 영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