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뮤지컬 <맘마미아!> - 모두가 최고의 댄싱퀸..

세미가 2011. 12. 7. 17:16

뮤지컬 <맘마미아!> 그리스의 아름다운 섬과 abba의 노래가 아름답게 어우러진 뮤지컬이다.


몇 년 전 유치원생과 초등학교 1학년인 조카들과 함께 <맘마미아> 영화를 관람했었다. 한글 자막이라서 조카들이 재미 없어 하면 어떨까 했는데.. 아주 인상적으로 영화를 본 듯 했다. 아직도 abba의 댄싱퀸이나 허니허니 노래가 나오면 ‘맘마미아다’ 라고 할 정도로..  맘마미아 노래를 따라하며 아주 재밌었다고 했다.

 

 


abba의 멋진 노래 감상을 함께 할 수 있는 뮤지컬.. 맘마미아는 신도림 디큐브아트센터에서 공연 중이다. “신나게 춤춰봐 인생은 멋진 거야! 기억해 넌 정말 최고의 댄싱퀸” 노래처럼 신나는 공연인 맘마미아를 관람했다.


출연진은 도나역에 최정원, 타냐역에 황현정, 로자역에 이경미, 샘역 성기윤, 빌역 박윤희, 해리역에 이현우, 소피역에 김자경, 스카이 역에 이창원 등이 출연한다.


맘마미아의 무대는 그리스 지중해의 외딴 섬이며 홀로 딸과 살고 있는 작은 모텔의 여주인이 된 도나(Donna)와 그녀의 스무 살 난 딸 소피(Sophie)가 주인공이다. 20살 소피는 약혼자 스카이와 결혼을 앞두고 아빠를 찾고 싶어한다. 엄마 일기장에서 소피의 아버지일 가능성이 있는 세 명의 남자 샘, 빌, 해리를 초정하면서 이야기는 진행된다.

 

 

 

 


경쾌하고 밝은 스토리 전개와 abba의 노래들이 눈과 귀를 즐겁게 해준다. 특히나 로자와 타냐의 코믹 댄스와 연기는 많은 웃음을 주기도 했다.


개인적으로는 도나(최정원)의 눈빛이 인상적이었다. 배우 최정원의 깊은 눈매와 도나라는 배역에 심취해 눈물을 흘리고 웃고 우는 표정과 눈빛이 아주 깊으면서도 살아 있음을 느꼈다. 배우 최정원이 최고인 이유를 알 것 같았다.

<배우 최정원의 눈빛이 깊고 좋다. 출처: www.playdb.co.kr>


소피의 아버지 찾기와 진정한 삶과 사랑을 찾아가는 방법과 도나의 사랑을 찾는 과정이 그려졌다. 특히나 도나가 미혼모로 홀로 딸을 키우며 살아야 했던 장면에는 눈물을 흘리는 사람들도 많았다. 함께 공연을 본 언니들은 그 부분이 아주 인상적이었다고 한다. 엄마의 마음으로 봐서 그런 것 같다. 소피가 아마츄어 리드싱어였던 엄마의 모습과 꿈, 그리고 엄마의 사랑을 알아가며 엄마를 이해하고 진정한 자아를 찾아가는 모습이 감동적으로 그려진다. 


영화에서 느낄 수 없었던 많은 것들을 느꼈다. 숨소리까지 들리는 배우들의 호흡을 공유했고 눈빛으로 관객들과 대화하는 모습을 느꼈고 모든 노래를 우리말로 불러 가사를 더 생생하게 생각하며 뮤지컬을 감상 할 수 있었다.


모두가 행복해지는 맘마미아.. 공연이 끝나고 모두 함께 노래하고 춤을 췄다.

“신나게 춤춰봐 인생은 멋진 거야! 기억해 넌 정말 최고의 댄싱퀸”

모두가 최고의 댄싱퀸처럼 노래하고 춤추며 2011년 한해가 행복하게 마무리 되길 기대해 본다.


<모두가 댄싱퀸... 출처: www.playdb.co.kr>

 

앵콜 공연까지 팬 서비스에 최선을 다하는 모습의 최정원씨..인상적이었다.


그녀의 눈빛에서 공연에 대한 만족감과 관객에 대한 감사의 마음이 전달되는 듯 했다.


모두 행복하고 멋진 12월이 되길 기대해 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