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와책 그리고 인생

오싹한 연애 - 공포, 애정, 코믹, 멜로 종합세트..

세미가 2011. 12. 9. 16:37


연애가 오싹할 수 있을까? 영화를 보기 전에는 성격이 난폭한 여친 이야기 인가? 주사가 있나 생각했었다.


그런데.. 귀신 이야기다..공포, 애정, 코믹, 멜로가 다 섞인 영화다.


영화 보면서 자주 출몰되는 귀신들로 인해 식은 땀이 날 정도로 무서웠지만 그렇지만 영화는 즐거웠고 따뜻한 느낌도 있었다. 두 주인공 이민기와 손예진의 귀엽고 깜찍한 연기도 좋았다^^


홀로 살아가는 여리는 가족과도 떨어져 있고 친구도 없다.

철저하게 홀로 살아간다. 그런 여리를 처음 본 거리의 마술사 조구는 공포 마술의 영감을 얻게 된다. 조구는 여리와 함께 하는 공포 마술로 돈과 명예를 얻게 된다.

 


단 한번의 회식 자리도 가지 않는 여리, 왠지 조구는 신경이 쓰인다.


약간 엉뚱하고 음산한 느낌의 여리와 연애를 시작하는 조구..

연애를 방해하는 귀신들.. 귀신들이 나올 때 마다 음향과 장면이 무서워 거의 보지는 못했지만.. 영화 속의 귀신들은 지상에서 하지 못한 말들을 남기고 싶어하고..그걸 듣고 풀어주면 공손하게 인사하고 떠난다.


그러나 절대 여리를 떠나지 않는 귀신이 있다. 그 귀신으로 인해 여리는 가족과 살수도 없었고 연애를 한번도 하지 못했다. 여리의 친구는 전화로만 만나는 민정(김현숙)과 삼자통화로 연애 상담을 해주는 유진(이미도) 정도 뿐이다.


마구와 여리의 달콤하고 오싹한 연애도 흥미진진하고 조구와 함께 마술을 하는 형인 필동(박철민)과 여리 친구 민정과 유진은 중간 중간에 코믹한 웃음을 주는 감초 역할을 해 준다.


사랑이란?? 두려움을 이길 수 있는 것일까?

정말 사랑한다면.. 자신 보다 상대를 더 생각 할 수 있을까? 이런 생각을 던져 준 영화다.


오싹한 연애를 보고 난 느낌은.. 공포, 로맨스, 코믹, 멜로 영화를 다 본 느낌이다.

영화 보면서 공포의 비명과 큰 웃음과 눈물까지.. 흘렸으니 말이다.


오싹한 연애..이렇게 추운날 보면 더 오싹할 수 있으니 조심하시길..

오싹한 연애.. 밤 늦게 보면 악몽을 꿀 우려가 있으니 주의하시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