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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미가의 동양고전 읽기 - 정명사상

세미가 2021. 1. 18. 11:24

군주란 어진 정치를 행하는 것이다.

공자의 정명 사상은  
“군주는 군주 다워야 하고, 
신하는 신하다워야 하고,  
아비는 아비다워야 하고, 
자식은 자식다워야 한다.”

군주다움이란 덕을 지니고 백성을 위한 어진 정치를 행하는 것이다. 

정명은 인간 관계의 대표적인 역할 네 가지를 이야기 한다.

곧 임금, 신하, 아버지, 아들로부터 시작하여, 인간 사회의 모든 행위를 그 이름에 적합하도록 할 것을 요구한다.

예컨대 “정의”의 경우 그 단어에 부합하는 사태에 대해서만 “정의”라는 이름을 붙일 수 있다.

그렇지 못한 사태에 대해서는 “정의”라는 이름을 붙일 수 없다.

그런 사태를 누가 “정의”라고 부른다면 그것은 바르지 못한 이름(不正名)이다.

군주다운 군주만이 진정 왕이라고 할 수 있고, 


포악하고 백성을 억압함으로써 군주다움을 상실한 군주는 이미 군주가 아니라 

한 명의 무도한 사내에불과하다는 것이다. 
따라서 맹자는 탕왕과 무왕이 걸왕과 주왕을 내쫓거나 죽인 것은 신하가 군주를 죽인 것이 아니라 

인(仁)가 의(義)를 해치는 무도한 한 사내를 처벌 하는 것일 뿐 이라고 설명하고 있다. -맹자

 

정명 사상에 대해서 설명한 글을 참고하시길 바랍니다.

공자의 ‘정명’은 일반적으로 군·신·부·자 등 신분질서를 지칭하는 이름에 한정하여, 그 이름에 걸 맞는 각 주체의 역할과 행위가 실현되어야 함을 강조하는 것으로 해석되었다. 그러나 공자가 말한 정명의 ‘명’이 신분질서를 나타내는 군, 신, 부, 자 따위를 우선 지칭한다고 하더라도, 결국 명은 모든 개념을 포함하게 된다. 왜냐하면 신하가 신하답게 되기 위해서는 충(忠)이 무엇인지 알아야 하고, 자식이 자식답게 되기 위해서는 효(孝)가 무엇인지 알아야 할 것이기 때문이다. 그리고 “효” 역시 ‘효다워야 효’라고 할 수 있다.

즉 겉으로 효처럼 보이지만 실제로는 효가 아닌 행위가 있을 수 있다. 이로부터 ‘효’라는 이름 속에 다시 효라고 ‘이름’할 수 있는 수많은 ‘실제 행위’를 함축하게 된다. 이렇게 정명은 인간 관계의 대표적인 역할 네 가지, 곧 임금, 신하, 아버지, 아들로부터 시작하여, 인간 사회의 모든 행위를 그 이름에 적합하도록 할 것을 요구한다. 예컨대 “정의”의 경우 그 단어에 부합하는 사태에 대해서만 “정의”라는 이름을 붙일 수 있다. 그렇지 못한 사태에 대해서는 “정의”라는 이름을 붙일 수 없다. 그런 사태를 누가 “정의”라고 부른다면 그것은 바르지 못한 이름(不正名)이다.

불의(不義)를 저지르고 그에 대해 “정의”라고 이름을 붙이는 행위는 흔히 권력자가 저지른다. 당시 불의한 일에 대해 “정의”라는 이름을 붙인다면 공자는 그것을 “불의”라고 바로잡겠다는 것이다. 불의한 사태에 대해서는 “불의”라는 이름을, 정의로운 사태에 대해서는 “정의”라는 이름을 붙이겠다는 것이 “이름을 바로잡겠다”는 공자의 말의 의미이다.

[네이버 지식백과] 정명 [正名, rectification of names, zhengming] (서울대학교 철학사상연구소, 서울대학교 철학사상연구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