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와책 그리고 인생

영화 미나리 - 미국 토양의 영양분을 받아 자라는 한국 채소의 희망

세미가 2021. 3. 15. 11:19

영화 미나리를 관람했습니다.

지난해 코로나 이후 영화관 관람은

정말 오랜만이었습니다.

따뜻하고 잔잔한 가족을 생각나게 하는

영화였습니다.

한국에서 뿌리내리고 살 수 없어

낯선 땅에 뿌리를 내리고 살아야 하는

이민가족들의 애환 속 따뜻함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전형적인 한국 정서의 할머니와

미국에서 태어나고 자란 어린 손자의

높기만 했던 마음의 벽이 사라지며

공감해 가는 과정이 감동적이었습니다.

미국 땅의 영양분과 물을 먹고 자라는

한국의 채소가 희망이 되어갑니다.

포기 할 수 없는 꿈과 현실의

갈등 속에서 다시 희망을 생각합니다.

어렸을 때 할머니는 일을 하고 오실때면

개울 근처에서 미나리를 베어와서 무쳐주곤

했습니다.

할머니의 거친 손으로 무쳐주신 미나리 향을

생각나게 해준 따뜻한 영화 미나리,

미나리는 물이 있는 곳이면 어디든 잘 자라는 잡초 같은 채소입니다.

어디에서나 뿌리를 내리고 살아가는 한국인의

힘을 생각합니다.

영화 ‘미나리’

손자 데이빗의 연기가 인상적이고 좋았습니다.

한국 할머니 윤여정 배우의 연기가 전 세계인들에게 더 많은 공감을 전해줄 수 있기를 희망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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