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루셔니스트 (The Illusionist, 2006)
감독 :네일 버거
출연 : 에드워드 노튼(아이젠하임), 폴 지아마티(울 경감), 제시카 비엘(소피 공녀)
현실과 환상
의식과 무의식,
산 者와 죽은 者..
그의 무대엔 모든 것이 공존한다....
4월 국회 가족 극장에서 상영한 영화는 <일루셔니스트>였다.
3년동안 한번도 국회 가족 극장에서 상영하는 영화나 시사회는 가보지 못했는데..
이번에는 꼭 가봐야 겠다는 생각을 했다.
개봉한지 꽤 된 영화라서 미리 가지 않아도 자리가 있을 것이라는 생각에..
예상대로 자리는 꽤나 많이 비어 있었다.
극장에 가서 보려고 했던 영화인데 다른 영화를 보는 바람에 못 봤던 영화였는데..
괜찮은 영화였다. 영혼을 부르는 마술을 소재로 하는 영화라고 해서 약간 공포 분위기가 있을까 생각했지만, 공포 분위기는 아니었고 약간의 신비스러움을 느낄 수 있었던 영화였다.
마술이라는 환상적인 분위기와 치명적인 로맨스, 권력에의 암투 등이 적절한 조화를 이루고 있는 영화 <일루셔니스트>는 퓰리처상 수상자인 스티븐 밀하우저의 단편 "환상마술사 아이젠하임"이 그 원작이 감독인 닐 버거에 의해서 재탄생 된 것이다.
아이젠하임의 마술은 상상을 뛰어 넘을 만큼 신기했다. 가끔은 당혹스럽기까지 했지만 이 영화 속에서 찾을 수 있는 매력이라고 할 수 있다.
영화에 대해서 극적인 반전이 있다는 걸 염두해 두고 봐서 인지 마지막 반전을 예상해 버려서 재미가 한층 꺾이긴 했지만, 환상의 마술과 사랑 그리고 권력의 암투까지.. 느낄 수 있었던 영화다.
어린 시절의 신분을 초월해 사랑했던 어린 아이젠하임과 소피 공녀, 그리고 15년이 흐른 후에 황태자와 약혼녀가 되어 버린 소피를 본 아이젠하임.. 질투와 권력과 모략이 있지만 이 영화의 주 흐름은 그래도 마술이라고 볼 수 있다.
특히나, 기억에 남는 부분은 어린 아이젠하임이 소피에게 만들어준 목걸이, 오렌지 나무 마술의 모태가 낸 그 목걸이가 인상에 남았고, 오렌지 나무 마술과 나비, 영혼을 부르는 마술들이 기억에 남았다. 정말 현실에 그런 마술이 있다면? 어떨까? 궁금하다..
마술이 매개가 되어 스토리를 쭉 이어가는 이 영화를 보면서 현실인지 환상인지 가끔은 헤갈리기도 했지만 그게 이 영화의 매력이 아닌가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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