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월, 서로가 서로를 안아주다~
따가운 태양이 함께하는 여름의 기세가 한참을 갈 줄 알았는데.. 어느새 더위는 한 풀 꺽이고 쌀쌀한 가을이 온 것 같습니다.
특히나, 맑고 청아한 하늘을 볼수 있어 가을을 개인적으로 참 좋아합니다.
우리가 봉사활동 가는 토요일 아침도 맑은 하늘과 구름, 그리고 상쾌한 바람이 너무나 좋은 날씨였습니다.
벧엘에 집에 도착해서 고추 따는 팀과 목욕하는 팀을 나눠서 각각 봉사위치로 향했습니다.
지난달 참가를 못해서인지 약간 어색함이 남아 있었지만 그 어색함도 잠시였습니다. 안아주고 손잡아 주는 벧엘의집 가족들과 어느새 친근함이 다시 움텄습니다.
이번에는 벧엘의 집 가족 여러 명이 손과 팔 다리에 멍이 들어 있다고 아프다고 이야기 했습니다. 서로 싸움이 있었나 봅니다.
계속 아프다면서 이야기 하고 또 이야기하고... 그래서 안아주기도 하고 호~해주기도 하고..약도 발라주었습니다.
포옹해 줄 때면 너무나 행복해하고 좋아했습니다.
아마도 이분들은 멍들고 패인 상처보다 따듯한 사랑이 더 필요한게 아닌가 싶었습니다.
프리허그 운동을 하는 동영상이나 뉴스를 가끔 본 적이 있었는데.. 이렇게 안아주고 사랑을 나누는게 참 큰 의미가 있을 것 같다는 생각을 다시 하게 되었습니다.
토요일 벧엘의 집에서만 10번 이상의 포옹을 하고 온 것 같습니다.
포옹하는 동안 그분들의 따뜻한 사랑을 느꼈습니다.
그분들께도 저의 사랑이 많이 많이 전달 되었기를 기대해 봅니다.
다음달에는 더 많이 손잡아 주고 더 많이 안아주고 와야겠다는 생각을 해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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