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르게 살자??
바르게 살자?? 지난 토요일 언니 형부와 함께 심야 영화를 보러 갔다.
사실 주인공이 누구인지도 모르고 가서 본 영화 였기에
큰 기대를 하지 않았다.
삼포이라는 작은 도시의 아주 책임감 있고 융통성 없는 순경 정도만과
새로 부임한 경찰서장이 만남부터 무엇인가 심상치가 않았다.
삼포에는 특별한 사건이 없었지만, 은행 털이 사건 몇건이 미결 과제로 남아 있었다.
그러나 경찰들의 반응은 조금만 더 버티면 강도들은 관내를 벗어 날 것이라는
안일한 생각을 가지고 있다.
그 브리핑을 받은 후 신임 경찰 서장은 이동 중에 민방위 훈련을 보게 되고
거기에서 아이디어를 얻어 은행강도 모의 훈련을 실시하기로 한다.
방송국에서 취재도 하고, 시민들에게 실제 모의 훈련을 보여 줌으로써
경각심을 일깨운다는 여러 좋은 취지 하에서 말이다.
그리고 강도는 책임감 있고 정도를 고집하는 정 도 만 순경 에게 강도의 임무가 주어진다.
주어진 임무에 최선을 다하려는 정도만 순경은 은행털이 관련 서적과 영화를 독파하고
철저한 준비를 해 나간다.
진짜 강도가 되는 것처럼..
정말 임무에 최선을 다해 강도 역할에 충실한 정도만 순경은 바르게 사는 것일까?아닐까?
코믹물이지만 순간 순간 기발한 아이디어.. 유치하게 보이지만 불쾌하지 않고 유쾌하게 받아 들여지는 그런 영화였다.
인질들과 강도역의 형사과 일심동체로 동화되어 가는 모습들..
마지막 탈출할때 13명의 인질이 맨발에 우산을 쓰고 뮤지컬을 연상케 했던 장면들..
마지막 너무나 뻔한것 같지만 그래도 유쾌했던 결말..
아주 뻔한 스토리 같지만 장면 하나 하나가 웃음을 주는 기발한 대사와 기막힌 표현들..
영화 상영 100분 내내 웃음과 함께 했다.
마음껏 웃게 해 준 바르게 살자!! 라는 영화..
쓸쓸해진 가을날 많은 웃음을 갖고 싶다면 바르게 살자를 한번쯤 감상 하는 것도 괜찮을 듯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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