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
곽경택 감독, 주진모, 박시연, 김민준, 주현 출연
친구와 태풍의 곽경택 감독.. 두 영화 다 개인적으로 내가 좋아하는 영화 스타일은 아니었다. 하지만 가을을 애절한 사랑으로 물들인 영화..라고 했던가?
어떤 TV 프로에 나온 곽경택 감독이 너무나 자랑스럽게 소개한 영화 “사랑”
극장 개봉할때 보지 못했지만, 국회 가족 극장에서 채택된 이달의 영화였다.
개인적으로는 주진모에 대한 호감으로 이 영화에 대한 호감이 플러스 된 것 같다.
사랑.. 영화 스토리는 참으로 진부하다는 느낌이 들었다.
멜로 영화를 좋아하는 편이다. 박신양 전도연 주연의 약속이나 최진실의 편지, 손예진 김은주 차태현의 연애소설 같은 영화들.. 좋아하는 장르의 영화였다.
그래서 사랑이라는 이 영화도 약간의 기대감을 가지고 보게 되었다.
사실 영화를 최종 보고 난 소감은 실망스러웠다.
점수를 주고 싶은 분야는 주진모의 연기력 하나였다.
한 여자에 대한 사랑에 헌신적인 남자의 애절한 마음과 감정이 그대로 실려 있었다.
인생을 건 단 하나의 사랑.. 넘쳐나는 사랑과 절제과 고뇌가 가슴 깊이 다가왔다.
많이 부족하고 아쉬웠던 건 여주인공의 연기였다.
박시연의 연기는 남자의 향기에서 보여주었던 명세빈의 연기처럼 감정이입이 되지 않게
느껴져 아쉬었다.
인호(주진모)의 연기를 보며 가슴 뭉클하며 눈물 났던 감정이 박시연의 연기를 보면 감정이 진정되는 듯한 느낌이와서
영화에 몰입되기 힘들었다.
사랑.. 그냥 한 남자의 가슴 절절한 사랑.. 그 뿐인 영화다.
스토리는 처음 본 순간 마지막 예견이 가능하고.. 특별한 반전도 없고.. 특별히 애잔한 느낌도 덜 한 그냥 그런 영화였다.
김민준이라는 배우의 연기 변신이 기억에 남았고.. 너무나 악역 연기를 잘해서, 연기 변신을 잘 해서 마지막까지
그 배우가 누구인지 모를 정도로 였고.. 너무나 밉고 너무나 잔인해 보이는 자신의 역에 최선을 다한 배우였다.
이 영화를 보고 마음에 남는 건.. 주진모라는 배우와 김민준이라는 배우의 연기 뿐인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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