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사는 희망이야기

[스크랩] 11월 봉사활동 후기~

세미가 2007. 11. 12. 16:03

토요일 아침.. 한적한 버스를 타고..

한적한 국회를 거닐며 노오랗게 빨갛게 물든

단풍들이 바람에 눈처럼 흩날리는 모습을 보았습니다.

 

이제 이번주가 지나고 다음주가 지나면

이렇게 예쁘게 쌓인

낙엽들과도 이별을 고해야 할 때가 온 것 같습니다.

 

가을의 끝자락..

가을은 오는지 모르게 왔다가 가는 것 같습니다.

 

일산 벧엘의 집으로 향하는 차속에서

보는 창밖의 풍경들은 참으로 아름다웠습니다.

예쁜 단풍들이 절정을 이루고 있었습니다.

 

가을과 어울리는 음악이 흘러나오고

추수가 끝난 들판과 단풍들이 어우러져

가을 분위기가 물씬 풍긴 정경에 빠져서 인지..

차안도  조용했습니다.

 

이번 봉사활동은 귀염둥이 지혜를 비롯해서

총 12명이 참가했습니다.

 

벧엘의 집에가서 이번주는 여성팀은 목욕 봉사 대신에

교회 청소와 방청소 그리고 빨래를 하게 되었습니다.

 

이번엔 수건을 전부 손빨래로  빨았습니다.

다른때는 반절 정도는 탈수할때 세탁기를 이용했는데

이번에는 그냥 발로 밟고 손으로 짜기로 했습니다.

 

그리고 모두  빨랫줄에 널기로 했습니다.

가을 볕과 바람에 바싹하게 마르게 말입니다.

 

그래서 빨래 마무리 도우미로 코덱님과 성병구님 도움을 받았습니다.

지난달은 율마님께서 너무 손목이 아프셨다는..

빨래를 너무 많이 짜서^^;;

 

수건은 모두 함께 널었습니다.

100장도 넘을 것 같은 수건들을 널고..

 

벧엘의 집 가족들과 잠깐 이야기도 하고 놀았습니다.

모두 기분이 좋은지 서로 장난도 잘 하고

모두 즐거워했습니다.

 

아마도 오후에 교회 봉사자들과 함께

야외 나들이를 가게 되어서 그렇게 기분이 좋았나 봅니다.

 

중간에 못가게 되어서 너무 슬프게 우는 미현씨를 봐서

가슴이 아프긴 했지만 다행히 함께 나들이를 가게 되어서

마지막은 웃는 모습을 보고 와서

오는 길에 마음이 한결 가벼워졌습니다.

 

이번달은 지난달 처럼 쭈꾸미 볶음과 파전이 점심이었습니다.

모두 식사를 맛있게 하고 다시 서울로 돌아오는 길..

 

약간 구름에 가려진 태양이 달처럼 빛나고

구름 사이로 보이는 햇살이 참으로 예쁜 가을 하늘이었습니다.

 

가을의 끝자락에 다녀온 11월 봉사활동..

떨어지는 낙엽들 때문에 한편으로 약간 가슴 한켠이

쓸쓸했지만 그래도 벧엘의 집 가족들을 생각하면

마음이 참 따뜻해진다는 느낌이 드는 하루였습니다.

 

 

 

 

출처 : 국회 소나무회
글쓴이 : 처음처럼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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