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치환과 연탄 한 장..
한반도 따뜻한 사랑의 연탄나눔운동 따뜻한 겨울나기 4번째 이야기..
안치환과 연탄 한장... 사랑의 연탄나눔 운동 후원행사가 이화여고 대강당에서 있었다.
어느덧..4년이라는 시간이 흘렀다. 사랑의 연탄나눔이 시작된지..
사랑의 연탄나눔과 함께 금강산과 개성을 다니며 연탄을 나누고 나무를 심고.. 함께 해온 시간이 어느덧 4년이라는 감회가 새로웠다.
연탄.. 한장으로.. 사랑을 나눈다는 사랑의 연탄나눔..
남한과 북한의 어려운 이웃들에게 연탄으로 사랑을 나누는 운동..
이화여고 대강당에는 꾸준히 연탄나눔을 지원해준 사람들이 모여들기 시작했다. 500석 정도 되는 자리는 꽉 채워졌다.
1부 행사는 후원 행사가 진행되었다. 그동안 후원을 해 주신 나눔운동 대표분과 지난 수해때 북한에 쌀을 보내주신 강진군수님께 감사장을 드렸다. 그리고 안산 외국인 단체에서 사랑의 연탄나눔에 감사장을 전하는 시간이 있었다.
사랑의 연탄나눔에서 늘 감사장을 주는 쪽이었는데, 이렇게 감사장을 받은 적은 처음이라고 했다. 외국인 노동자 두분이 대한민국에 있는 100만 외국인 노동자를 대표해서 감사의 마음을 전했다. 참 가슴 뭉클한 순간이었다.
그리고 이어지는 순서는 동영상 메세지가 있었다. 강원도 북고성이 고향인 할머님께서 어려운 살림에 5만장의 연탄을 전달했다. 60년동안 가보지 못한 고향에 사랑의 연탄으로 마음을 전하고 싶으셨던 것이다. 살림이 넉넉치 않지만 꾸준히 연탄으로 고향 땅에 사랑을 보내실것이라고 하셨다. 사랑을 나누는 것은 넉넉하고 풍족해서가 아니라 마음에 여유가 있어야 한다는 말이 맞는 것 같다.
1부 후원행사가 끝나고 2부 안치환의 연탄 한장..그리고 사랑의 연탄 나눔.. 콘서트가 이어졌다.
안치환의 콘서트를 대학 1학년 자유라는 콘서트를 본 후 10년만에 다시 보는 것이다. 10년전의 안치환은 청바지에 흰티에 단추를 잡그지 않은 난방을 걸치고서 노래를 했었다. 그때의 안치환의 노래를 들으며 열광했던 그때가 다시 생각 나는 듯 했다.
안치환씨가 콘서트 첫곡으로 선택한 노래는 처음처럼..이라는 곡이었다. 내가 7년째 쓰고 있는 아이디가 처음처럼이라서 그런지 느껴지는 감회가 더욱 새로웠다.
연탄 콘서트는 아주 열광하게 하는 분위기는 아니었다. 가을을 노래하고 연탄을 노래해서 인지 .. 그리고 청중이 다들 어느정도 연세가 있는 분들이여서 인지 열기가 뿜어나오는 분위기는 아니었지만, 충분히 즐겁고 좋았던 콘서트였다.
중간 중간에 안치환씨의 멘트들은 하나같이 가슴깊이 다가왔다. 따뜻하고 위트있는 말솜씨가 노래실력 못지 않았다.
따뜻한 사람들의 따뜻한 마음을 나누는 자리에 딱 어울리는 그런 가수라는 생각이 들었다.
콘서트가 끝나고 정동극장 길을 지나가면서.. 거리에 낙엽들이 바람에 날리는 것을 보았다. 약간은 가을의 쓸쓸함이 다가왔고.. 아련했던 추억들이 생각나기도 했다.
'세상사는 희망이야기' 카테고리의 다른 글
[스크랩] 11월 봉사활동 후기~ (0) | 2007.11.12 |
---|---|
시월의 마지막날 (0) | 2007.11.01 |
강원도 팸투어를 다녀와서 (0) | 2007.10.06 |
경선 결혼식.. (0) | 2007.09.16 |
소망의 집 빨래봉사 후기 (0) | 2007.09.10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