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중가수 손병휘 삶86이라는 콘서트 티켓 4장이 생겼다.
그래서 여사모의 미화언니 까시언니랑 고도리랑 콘서트에 가기로 했다.
여사모 번개로...
금요일 저녁 7시 안국역 6번출구에서 까시언니랑 고도리 셋이서 먼저 만났다.
불교문화역사박물관을 못찾아서 약간 헤매긴 했지만 그래도 무사히 콘서트 장소를 찾았고
표를 바꾸고 저녁 식사를 하러 갔다.
메뉴는 돌솥밥이었는데 생각보다 밥이 늦게 나와서
8시 거의 딱 맞춰서 콘서트 장에 가게 되었다.
회사 일때문에 곧장 공연장으로 온 미화언니를 만나 공연장으로 들어갔다.
공연장에 들어가자 개그맨 노정렬씨가 식전 분위기를 잡아 주고 있었다.
정치인들의 성대 모사를 하는 개그를 선보였다.
식전 행사부터 약간은 정치적이구나..라는 생각이 들었다.
[무대 아래 살짝 보이는 노정렬씨]
[콘서트 시작하기 전]
드디더 오늘읠 주인공 손병휘씨가 나왔다.
연속 노래 두곡을 불렀고.. 자신을 소개했다.
사람들은 본인을 민중가수라고 하지만 본인은 시민 가수라고 생각한다고 했다.
그리고 소중한 인연에 대해서 이야기 했다.
몇곡의 노래를 했지만 잘 알지 못하는 노래여서 약간 익숙하지는 않았지만 그래도 목소리가 참 좋았다.
중간 중간 연주되는 아코디언과 바이올린이 어우러져 더 음악 소리가 좋았다.
일부 끝날때 쯤.. 그날이 오면이라는 가사가 유난히도 익숙한 노래마을의 우리의 노래가 나왔다.
나는 이제까지 이 노래 제목이 그날이 오면은 인줄 알았다..--;;
가사가 익숙해서인지.. 노래가 친근했다.
[우리의 노래가
- 노래마을
우리의 노래가 이 그늘진 땅에
따뜻한 햇볕 한줌 될 수 있다면
어둠 산천 타오르는
작은 횃불하나 될 수 있다면
우리의 노래가 이 잠든 땅에
북소리 처럼 울려 날 수 있다면
침묵 산천 솟구쳐 오를
큰 함성 하나 될 수 있다면
정말 좋겠네.
하늘 첫 마을 부터 땅끝 마을 까지
무너진 집터에서 저 공장 뜰까지
아아 사람의 노래 평화의 노래
큰 강물로 흐를 그날 그날엔
이름 없는 꽃들 다 이름을 얻고
움추린 어깨들 다 펴겠네.
닫힌 가슴들 다 열리고
쓰러진 이들 다 일어나
아침을 맞겠네
그날이 오면 그날이 오면
모두 하나될 그날이 오면
얼싸안고 춤을 추겠네
한판 대동의 춤을 추겠네.
하늘 첫 마을 부터 땅끝마을 까지
녹슨 철책선 넘어서 지뢰밭까지
아아 해방의 노래 통일의 노래
큰 눈물로 흐를 그날 그날엔.
이름 없는 꽃들 다 이름을 얻고
움추린 어깨들 다 펴겠네.
닫힌 가슴들 다 열리고
쓰러진 이들 다 일어나
아침을 맞겠네
그날이 오면 그날이 오면
모두 하나될 그날이 오면
얼싸안고 춤을 추겠네
한판 대동의 춤을 추겠네
한판 대동의 춤을 추겠네. ]
1부가 끝나고 초대가수 두명이 나왔다.
손병휘씨와 고등학교 선후배 관계인 두사람..
한사람은 후배인 연영석씨.. 공장과 코리안 드림을 불렀다.
가사가 참 현실적이고 생각을 많이 하게 했다.
그다음은 안치환씨.. 한달 전쯤 연탄 콘서트에서 안치환씨 콘서트를 보고 왔는데..
또 그의 목소리를 듣게 되었다.
신곡인 담쟁이와 자유를 불렀다.
언제나 청바지 차림이었는데.. 이번은 블랙진을 입고 나왔다.
개인적으로는 안치환씨의 내가 만일과 사람이 꽃보다 아름다워를 좋아했는데..
아마도 콘서트 분위기에 맞춰 마지막곡은 자유를 불렀던 것 같다.
2부가 시작되자.. 옷차림을 바꿔입은 손병휘씨..
노래가사 하나 하나가 지금의 사회를 돌아보게 했고..
20년 젊음을 불살아 가며 외쳤던 분들을 생각케 했다.
아름다운 음악에 가사는 참 현실적이고 저항적인 느낌마저 들었다.
사실 많이 익숙하지 않은 노래가 많아서 생각만큼 즐겁게 즐기지는 못했지만
그래도 2시간 30분 동안 열심히 공연을 해준 손병휘씨께 깊은 감사의 마음을 전한다.
10시 30분이 조금 넘은 시간 공연이 끝나서 뒤풀이로 차도 한잔 하지 못하고 헤여져야 했다.
그래도 마지막 기념 사진 한장...
[공연 끝나고 단체 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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