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요일 아침 이른 시간.. 조조 프로 영화를 봤다.
강아지 언니와 함께..신림동에서..
너무 이른 시간이라서.. 영화 시간보다 조금 늦게 들어갔지만..
다행히 거의 영화 첫번째 부터 감상이 가능했다^^;
바보.. 강풀의 만화로 접한 바보..
만화 바보를 보면서 얼마나 울었는지..
근무하다 빨간 토끼눈을 하고 있어서..
가끔 민망할때도 있었던 만화.. 바보..
대학로 소극장에서 공연중인 강풀의 순정만화를 본 후..
다음번엔 바보를 봐야지 했는데..
연극보다 영화를 먼저 보게 되었다.
만화 자체를 참 재밌고 감동적으로 봤다...
그 감동을 가지고 있어서 인지..
영화 시작부터 가슴아팠다.
결말을 알기에 하나 하나의 장면이 다 의미있고 가슴 아프게 다가오는 듯 했다.
만화속의 지호와 너무나 어울리는 하지원의 캐스팅과
바보의 순진한 미소가 어울리는 차태현의 캐스팅이 참 훌륭했다.
두 배우의 연기도 좋았고..
어느 동네에나 한명쯤 있는 바보.. 승룡이의 예쁘고 순수한 사랑과
동생을 생각하는 착한 마음을 보면서.. 참 가슴아프고 감동적이었다.
원작보다 못하다는 평도 있지만..
나는 원작의 느낌을 그대로 영화 장면 장면 마다 스며든채
감상해서 인지,
영화를 두세번 보고나서야 느낄수 있는 그런 깊은 깊은 감정까지
느낄수 있었다.
영화에서 조금 미흡하게 다뤄진 부분을 내 스스로 만화 속의
감정을 넣어 감상해서 일까?
영화보는 내내 많이 감동받고.. 많이 울었던 영화였다.
강풀의 바보.. 영화..바보.. 둘다 내겐 참 좋은 느낌을 준 영화다.
이제 남은 연극 바보를 한번 더 관람해 봐야 겠다.
일요일 아침부터 눈이 새빨갛게 울게 한 영화 바보..
아름답고 순수한 승룡이의 따뜻한 마음을 모두 느껴봐도 좋을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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