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와책 그리고 인생

뮤지컬 넌센스

세미가 2008. 4. 29. 10:09

 

뮤지컬 넌센스를 보다..


17년 동안 성황리에 공연을 해온 <뮤지컬넌센스>,

원작 <넌센스>는 오프브로드웨이에서도 은 인기 속에 장기공연 됐으며, 국내에서도 1991년 초연 이래 수백만 관객 동원이라는 기록을 갖고 있다. 또 거쳐간 배우만도 연 146명에 달한다. 그 중에는 특히, 박정자, 윤석화, 양희경, 김지숙, 우상민, 양금석, 하희라, 신애라, 임상아 등 쟁쟁한 여배우들이 포함돼 있는 공연이었다.

늘 TV나 광고를 통해 봐온, 넌센스를 지난 토요일 공연을 보게 되었다.



대학로 창조 아트홀..


엉뚱하고 발랄한 호보켄 수녀들의 이야기..


5명의 수녀가 나온다.

엄하지만 치밀하지는 못하고 엉뚱함이 귀여운 레지나 원장수녀, 예비 수녀들의 교육을 맡은 터프한 수녀원 2인자 허버트 수녀, 큰 십자가에 머리를 맞아서 기억을 잃은 엉뚱하고 귀여운  엠네지아, 언더스터디지만 단독무대의 꿈을 꾸고 있는 약간 섹시한 수녀 로버트 앤,  발레리나를 꿈꾸는 귀엽고 깜찍한 예비수녀 레오. 못말리는 다섯 수녀의 황당 공연이 이루어진다.


수녀들과 어울릴 것 같지 않은 공연을 해야 하는 이 다섯명의 수녀에게는 여러 사연들이 있다.


어느 날 주방 일을 맡은 수녀가 만든 야채 스프를 먹은 수녀들 52명이 소시지 중독으로 죽고 만다. 이 장면은 스크린을 통해 갑자기 스프를 먹다가 코를 박고 모두 죽고 만다. 다행히 몇 명은 빙고게임을 하러 외출중이서 목숨을 건지게 된다. 이런 재난을 겪게 되자 원장수녀는 기도 중 환상을 보게 되고 죽은 수녀들의 장례기금 마련을 위한 카드 판매사 업을 하게 된다. 이 사업은 엄청난 성공을 거두고 많은 돈이 모여졌다고 생각한 원장수녀는 수녀원에서 사용할 PDP 대형 벽걸이 TV 한대를 구입하게 된다. 그러나 남은 돈이 48명분의 장례비용 밖에 안 된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남은 수녀 4명의 장례비용을 모으기 위해 또다시 수녀들의 무대 쇼를 계획하게 된다. 보건당국에서는 냉동실에 있는 수녀들의 장례를 내일까지 치르라고 독촉장까지 보내온다. 4명의 수녀들을 천국으로 무사히 보내기 위한 공연이 이루어 지고.. 각 공연마다 웃지 못할 해프닝을 가지게 된다.


결국은 엠네지아가 기억을 되찾게 되고, 4명의 수녀들의 장례를 치를 비용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돈을 마련할 수 있는 로또 당첨자라는 사실이 밝혀졌다. 그래서 모두 행복해 하면서 공연은 마치게 된다.


다섯 명의 수녀 중에 가장 기억에 남는 수녀는 엠네지아 수녀이다. 기억을 잃어 엉뚱하면서도 귀여운 모습.. 귀엽기도 하고 무뚝뚝하기도 하고, 생뚱 맞은 목소리를 선사하는 천의 목소리를 가진 배우였다.


발레를 예쁘게 하는 눈 웃음이 귀여운 레오 수녀도 기억에 남고..

사고뭉치 로버트 앤의 장난꾸러기 같은 행동, 허버트 앤의 터프하지만 가끔은 귀여운 모습, 원장수녀의 엄하지만 너무나 빈틈이 많은 모습..


뮤지컬 넌센스, 2시간 동안 공연 내내 웃고 즐겁게 보냈던 시간이었다.

 

'영화와책 그리고 인생' 카테고리의 다른 글

[영화감상]아이언맨  (0) 2008.05.13
제 친구들하고 인사 하실래요? 오후 4시의 천사들  (0) 2008.05.13
바보.. .  (0) 2008.03.02
밴티지포인트  (0) 2008.03.01
어톤먼트  (0) 2008.02.2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