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년째.. 만남..
1년전 광주 공연 11월 중순 때쯤이었던 것 같다.
쌀쌀한 공기가 느껴졌던 광주 영상 미디어 센터에서 처음으로 강수님과의 첫 만남이었다.
늦어가는 가을, 너무나 분위기 있는 콘서트의 매력에 빠졌던 기억이 새록새록 떠오른다.
어느덧 1년이 흘렀다. 1년 전 그때는 강수사랑 회원이 아니었지만, 이제는 강수사랑의 일원이 되었고, 그때는 아무도 모르고 조금은 낯설었지만 이제는 친근하고 만나면 반가운 분들이 많다.
1년째 되는 광주 공연.. 꼭 가고 싶었는데.. 일정이 안 될거라 거의 포기도 했는데.. 많이 바라면 이루어지는 것 같다.
월요일 화요일 대전 출장 후.. 쭉 서울 근무였는데..목요일 광주 출장을 갑자기 대신 가게 되었다. 내려간 김에 버티기를 해봐야겠다는 생각에.. 조카 핑계로 토요일까지 버티기에 성공했다.
공연이 있는 토요일.. 햇살은 여름 햇살처럼 따가웠지만, 저녁엔 가을의 선선한 공기가 약간 쌀쌀했다.
광주에서의 가을 저녁.. 강수님의 공연은
가을의 국화 향기처럼 소박하지만 편하고 따뜻하고 즐겁고 예쁜 공연이었다.
인디언수니님의 오프닝 무대.. 처음엔 강수님이 가발을 쓰고 나왔나? 순간 착각했다^^;
이번 공연에서는 꽃이 바람에게 전하는 말, 아버지, 제발, 사랑은 받는 것이 아니라면서, 부족한 사랑, 사람아 사람아 등 강수님의 노래와 함께 부른 노래 너 나 좋아해, 나 너 좋아해.. 중간 중간에 강수님의 이름을 부르는 부분에 8살 조카도 열심히 따라 불렀다.
그 외에도 동그라미 그리려다~ 로 시작하는 얼굴, top of the world..,언제 들어도 좋은 사랑의 기쁨, 그리고 맘마미아 영화로 더욱 많은 사랑을 받는 아바의 i have a dream, chiquitita도 참 좋았다.
공연 내내, 즐겁고 마음이 따뜻해서 좋았다.
10월의 중순.. 광주에서의 또 하나의 아름다운 추억을 간직하게 되었다.
해마다 가을이 되면 광주에서의 스산한 가을 저녁에 좋은 사람들과 아름다운 노래를 들으며
즐거워했던 강수님의 콘서트가 떠오를 것 같다.
1년이 지났고..또 1년이 지나고.. 또 1년이 지나더라도..
늘 이렇게 좋은 느낌.. 따뜻한 느낌을 가지고 함께 할 수 있길 기도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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