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9년 6월 13일 토요일..
일산 벧엘의 집 봉사활동..
아침에 눈을 빨리 떴다.. 그래서 조금 일찍 챙겨 나가서 국회 빨리 도착했다.
주말이라서 그런지 버스도 국회도 다 한산했다.
오랜만에 여유를 가지고 국회의사당을 산책하면서 잔디밭도 보고 나무들과 꽃들도 보고 하늘을 보면서 국회 본청에 도착했다. 그래도 모이기로 한 약속 시간 보다 20분 정도 빨리 도착했다.
먼저 도착한 회원 분들 몇 분과 따뜻한 모닝커피를 마시고 있으니 한두분씩 소나무회 회원님들 도착~~
일산 벧엘의 집으로 향했다.
어느 때와 다름없이 여성들은 목욕과 빨래, 남성팀은 이번 주는 밭일이었다.
한달만에 만난 벧엘의 집 여성 회원님들은 다들 살이 조금씩 빠졌다.
배가 많이 나오고 해서 살이 빠지는 건 참 좋은 현상이다.
어떻게 살을 뺐나 했더니, 모두 식사량을 조절하고, 운동을 한다고 했다.
목욕과 빨래가 끝나고, 잠깐 벧엘의 집 가족들 몇분
<지혜씨와 윤정씨>
<미옥씨와 순진씨>
< 민영씨와 순진씨..>
<윤정씨가 찍어준 사진.. 윤정씨 손가락이 다 보인다..^^>
순진씨..미옥씨..윤정씨..지혜씨.. 민영씨와 이야기 하고 잠시 쉬다가..
순진씨가 잘 하는 말은.. '참 예뻐요..' 가방도..시계도.. 볼때마다 예쁘다고 이야기하는 순진씨.. 순진씨는 아주 느리게 이야기하고 행동한다는게 특징이다.
미옥씨는 사진 찍을때 언제나 V~, 윤정씨는 식사를 혼자 할 수 없는 지혜씨를 늘 챙겨준다. 책을 좋아하는 민영씨는 벧엘의 집에 살지는 않고 아침마다 아버지가 바래다 준다...
조리사 선생님께서 윤정씨에게 텃밭에 가서 상추를 따오라고 했서 윤정씨 따라서 밭에 상추를 따러 갔다.
아마 점심 메뉴가 상추쌈이였던 것 같았다.
싱싱하게 잘 자란 상추들이 참 먹음직스러워 보였다.(저녁엔 상추삼을 먹어야지.. 생각했다..)
상추를 딴 후.. 남성 회원들이 하는 고추밭 김매기와 고추지지대를 심기로 했습니다.
호미를 들고..고추 밭에 풀을 맸습니다. 김매기는 시골 집에서도 한번도 안해 봤는데..이렇게 하면 맞나??
봄날 님과 함께 고추대 지지대 심기... 해머 대신 호미로.. 탕탕탕.. 슬리퍼가 압권이다. 벧엘의 집 슬리퍼를 그냥 신고 나왔는데--;
내 손에 있는 호미가 호미가 아니란다.. 모 박물관에는 호미가 낫이라고 되어 있다고 하는데..
호미는 보습형..낫형 호미가 있다는데..그런 의미인가??
엄청 큰 도끼가 있었습니다. 들기에도 무거운 해머와 도끼..
여름 낭럅 특집을 방물케하는 도끼..
고추밭 조금 매고.. 고추 지지대 심는거 함께 하고 나서 다시 서울로 컴백..
오는 길에 설렁탕을 맛나게 먹고..
저녁엔 상추 따면서 먹고 싶었던 삼겹살을 먹었다.
벧엘의 집 텃밭의 싱싱한 상추는 아니었지만, 그래도 꼭 먹고 싶었던 상추쌈이어서 맛나게 먹으며 오전 벧엘의 집을 다시 생각했다.
짧은 봉사였지만, 다양한 경험을 한 봉사였던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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