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와책 그리고 인생

7월의 첫날, 강수님 첫번째 콘서트

세미가 2009. 7. 2. 10:55

7월을 여는 첫날.. 소통홀에서 7월 콘서트가 시작되었습니다.

 

 

 

 

소통홀에 도착하자, 공연을 기다리는 분들이 벌써 오셔서 자리를 잡고 계셨습니다.

무대는 예전 콘서트처럼 사진으로 장식 된게 아니라..

이번엔 검은 커튼을 배경으로 하고..

아기자기 예쁜 우체통과 작은 새장 같은 등이 있었습니다.

소통홀의 벽에는 지난번 7주년 행사때 바오밥나무 액자를 선물해 천사와 같은 마다가스카르의 아이들의 미소로 가득찬 액자가 자리를 대신했습니다.

 

야광봉을 손목에 차고, 삼삼 오오 이야기를 나누고 있었습니다.

 

공연 시작 하기 전에 수요일엔 빨간 장미를...선물 한다던 강수님의 장미꽃 선물..

(개인적으로는 비가 왔으면 더 좋았겠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비오는 수요일에 빨간 장미가 훨씬더 분위기 있어 보이니까요^^)

 

참석한 한 사람, 한 사람에게 직접 강수님이 장미꽃을 선사하고

 

공연이 시작되었습니다.

 

 

 

 

 

처음 공연은 강수님 혼자서 기타를 치면서..

 

첫 곡은 비틀즈의 let it be로 시작되었습니다.

 

그리고 가겠소.. 이 노래가 나왔을 때 박강수님을 여자 한대수, 여자 김광석으로 부르기도 했다고 한다. 공연장에서 자주 들을 수 없는 1집의 눈물이나.(2000년도 미국에서 아주 추운 겨울을 보내면서 곡을 썼다고 했습니다. 분위기 있는 노래^^)

 

그 후 분위기를 띄우는 라밤바는 분위기를 업 시켰고, 즉석에서 라밤바에 맞춰 춤을 추시는 관객 분 덕으로 분위기는 더욱 업 되었고, 그 분은 한순간의 쪽팔림으로 선물을 받았다고 좋아하셨습니다.

 

시작하기..(언제 들어도 예쁜 노래이다. 이 노래를 듣고 있으면 왠지 예쁜 사랑을 할 수 있을 것 같다.)

제발..(왠지 모를 가슴 한켠이 아파오는 것처럼 호소력이 느껴지는 노래..)

그리운 바람이 나를 불러(마다가스카르에서 촛불을 켜 놓고 만들었다는 노래..),

나나무스꾸리의 over and over(언제 들어도 좋은 노래다. 강수님 목소리와 참 어울리는 노래다.)

카펜터즈의 Jambalaya (노래 중간에 추임새처럼 야생 동물소리를 내며 모두 좋아했다.),

동요 나뭇잎배, 섬집아기는 모두가 함께 불렀고,

4집 스페셜 트랙 거짓말..(심수봉님의 창법을 좋아해서 만들었다는 노래.. 빨리 이 노래가 노래방에 나오길 바란다는..),

사람아사람아(꽃을 사랑한 어린왕자를 생각하며 만들었다는 사람아사람아..익숙한 노래..)로 공연은 끝이 났고..

언제나 준비된 앵콜송..

다시 힘을 내어라..(덕유산 종주의 힘듦을 견디게 해준 바로 그 곡..이 노래를 들으면 꼭 힘을 내서 열심히 살아야 할 것 같은..그런 노래)

 

물론, 중간에 꼭 해야 하는 가위바위보 게임..

이번엔 매번 첫 가위바위보에서 다 져버렸지만.. 가위바위보 게임에 이긴 분들은 이겨서 기뻐했고, 진 분들은 아쉬웠지만 그래도 아쉬움이 있기에 다음을 기약할 수 있어 더 즐거웠던시간이었습니다.

 

건반과 기타만으로 준비된 작은 콘서트였습니다.

그래서 강수님의 목소리가 더욱더 돋보였던 공연이었고..

그래서 더 가족적이고 따뜻한 콘서트였습니다.

 

한 주의 중간 수요일에 만난 강수님 7월 첫 번째 콘서트..

2009년 하반기의 새로운 시작 7월 1일..

강수사랑님들과 함께 시작했으니

남은 2009년에 6개월 내내 행복으로 가득한 일들로 채워지겠지요~

 

강수사랑님들과의 짧은 시간이 또 하나의 아름다운 추억으로 남을 듯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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