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와책 그리고 인생

[영화감상]거북이 달린다.

세미가 2009. 7. 2. 09:38

 

 

지난 일요일.. 아침 거북이 달린다..를 봤다.

 

요근래 가장 평점 좋은 영화라서 선택한 영화다..

 

작은 시골 도시에서 형사를 하고 있는 필성(김윤식)은

 

그리 넉넉하지도 않고.. 다섯살 연상의 아내에게 잡혀 살고 있다.

 

가끔은 불법 뇌물을 받기도 하는 그런 시골 형사의 모습이다.

 

그러던 중.. 탈주범 송기태와의 만남으로

 

그냥 그렇게 살아갔던 필성에게는 어려움과 난관에 부딪친다.

 

형사 옷을 벗어야 되는 위기가 오고..

 

도저히 이길수 없는 송기태(정경호)를 향한 끊임없는 도전과 집착....

 

결국 거북이 처럼 느리지만.. 끈질긴 송기태와의 싸움을 이어간다.

 

그리고 어린 딸과의 약속을 지키기 위한 아빠로서의 필성은

 

참 멋지다..

 

탈주범이지만, 옛애인 선우선에 대한 사랑도 멋있고..

 

거북이처럼 느리고.. 싸움을 잘 하는것도 아니지만..

 

포기할줄 모르는 근성으로 송기태와의 싸움은 이어가고

 

결국 토끼를 거북이가 이기듯이..

 

거북이가 이기게 된다.

 

형사로서도, 아빠로서도...

 

이번 김윤식의 캐릭터 필성은 약간은 살인의 추억의 송강호의 느낌을 받기도 했지만..

 

그 영화보다는 조금더 코믹하고 가볍다고 봐야 할 것 같은 영화다.

 

탈주범의 역할인 송기태(정경호)는 신창원의 느낌이 많이 캐릭터였다.

 

송기태의 약간은 어둡지만 날카롭고  분위기 있는  캐릭터의 연기도 괜찮았던 것 같다.

 

거북이 달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