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와책 그리고 인생

영화 해운대를 보다.

세미가 2009. 8. 14. 10:11

 

 

영화 해운대를 보다.

 

오랜만에 만난 친구와 영화를 보기로 했다.

 

차우를 볼까 하다..시간이 안 맞아서 본 해운대..

 

해운대에 대한 의견은 분분했다.

 

너무나 재밌다는 평과..그냥 그렀다는 평...

 

그럼 그 평의 진실은 무엇일까? 직접 보고 평가해야지..

 

영화는 지루하지는 않았다. 쓰나미와 같은 대 재앙이 온다는 영화..

 

아마겟돈이나 다른 외국 영화에서 많이 만들었던 지구의 재앙을 다룬 영화였다.

 

일본의 지진 뉴스를 가끔 들었는데.. 다른 나라의 해일이나 지진, 수해등 많은 재앙들이 다가오고 있다. 지구 온난화로 인한 여러 많은 재앙들 어제 뉴스에 나온 이안류등...

 

해운대를 보고 난 느낌은 많이 울었다. 함께 영화를 본 친구와 나 둘다 코가 빨개질 만큼 울고 나왔다.

 

가족의 정과 사랑과 약간의 코믹적 요소를 감미한 영화였다.

 

그러나, 영화를 보고 나서 생각하면 구성이 탄탄하다는 느낌은 별로 안 드는 영화였다.

 

하지원, 설경구, 엄정화, 박중훈, 이민기 등이 출연한 영화로 현재 최고를 달리고 있는 영화.. 사람의 감성을 울리는 요소는 여기 저기에 다 들어가 있다.

극한의 상황에서 느끼게 되는 감동의 사랑..어린 딸에 대한 아버지(박중훈)에 사랑, 백수인 아들에 대한 사랑(동춘의 모), 이기적일 것 같은 선박 회사 사장 억조의 마음 속 깊은 곳의 사랑, 어울릴 것 같지 않은 연인(설경구 하지원, 이민기,강혜원)과 부부의 사랑..

해운대는 영화 자체로의 가치보다는 우리가 너무나 안일하게 대처하고 있는 안전 불감증이나 미래에 대한 대비에 대해서 고민을 하게 해주었다. 내 개인에게는..

 

그래도..영화비가 아까운 영화는 아니었다는 평을 하고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