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대 점검중.. 8월의 콘서트 무대>
강수님과 함께한 더위사냥 콘서트..
8월 셋째 주 일요일, 강렬한 태양 내리쬐는 일요일 오후 2시 공연....
숨이 막힐 정도의 열기가 하늘과 땅에서 뿜어져 나오고 있는 참 더운 날씨였다.
광주에서 올라온 언니와, 작년에 광주에서 이사온 언니랑 친한 윤경언니랑 셋이서
1시가 조금 넘은 시간 더위를 시키기 위해 아이스 아메리카를 한 잔씩 들고서 소통홀로 향했다.
아직 소통홀은 리허설 중이었다. 사실은 입장 시간이 정해져있는데, 너무나 더운 날씨로 입장을 빨리 시켜 주셨다.
7월 작은 콘서트와 8월 더위 사냥 콘서트는 어떻게 다른 느낌일까?? 기대 되었다.
8월 콘서트의 오프닝은 메기의 추억.. 「메기의 추억」을 들으며 가장 행복했던 순간을 눈을 감고 생각해 보는 것도 좋겠다고 했다. 내 생애의 가장 행복했던 순간은 언제였을까??
8월 더위 사냥에 어울릴거라 생각한 강수님의 선곡 두 번째 곡은 「원」.. 가슴 아픈 추억을 생각하면 가슴이 싸~ 해지는게 더위가 다 가시지 않을까??
이제부터 더 많이 들을 노래..「가을은 참 예쁘다.」언제 들어도 고운 노래다..
그 다음은 「사랑해요」 노래 제목을 듣고서 광고 CM으로도 많이 나온 노래라고 해서 나는 사랑해요..사랑해요.. L~G~.. 라고 생각했는데.. 그 노래는 아니었고 들어보니 친근한 노래였다. 강수님도 이런 노래를 꼭 만들고 싶다고 하셨다.
이어서, 더운 여름날 모두가 희망하는 말.. 「바람이 분다.」, 1집 수록곡 「사랑의 노래」
강수님의 노래는??? 어떤 노래일까요??
마음을 치유해 주는 노래... 라고 말하신 분이 계셨다.
그 어떤 말보다도 강수님 노래와 어울리고 멋진 말이었다.
카펜터즈의 「잠발라야」 중간에 정글 동물들의 울음소리를 함께해 관객 모두와 함께 부르는 노래..
여름 휴가온 기분으로 함께 부른 노래 「여름」 「연가」「길가에서」 「조개껍질묶어」~ 여름은 젊음의 계절.. 비바람이 치던 바다..잔잔해져 오면.. 가방을 둘러맨 그 어깨가 아름다워.. 조개 껍질 묶어 그녀에 목에 걸고...
한 여름밤의 해변에서 기타와 모닥불을 켜 놓고 둥그렇게 둘러 앉아 노래 부르고 놀았던 대학시절 MT가 생각난다.^^
모두가 해변에서 여름의 노래를 부르듯 함께 노래하고 분위기를 업 되었고.. 댄스 배틀이 기대되는「라밤바」.. 경쾌하게 강수님의 라밤바 노래가 시작되었고.. 노래 감상 후.. 댄스 배틀에 참가할 분을 신청 받았는데... 이번엔 용기 있는 분이 없나 했는데 맨 앞 줄의 예쁜 여성 관객분 두 분께서 댄스 배틀에 참가.. 짧지만 강렬한 인상을 보여줘 분위기는 더욱 업되었다.
1부가 끝나면서 가위바위보 게임을 하기 전에.. 더위를 가져가 줄 아이스크림 파티.. 더위사냥.. 사이 좋게 옆 사람이랑 아이스크림도 나눠먹고 수다도 떨고 더위도 날려버리고.. 재밌는 가위바위보 하다가 행운이 오면 선물도 받고..
선물은 강수님 포토 에세이, 강진 청자 문화재에서 사온 찻잔 받침대, 소통홀 공연 티켓 2장..
이번주에도 내게는 행운이 오지 않았지만 가위바위보 게임 시간 언제나 즐거운 시간이다.
2부의 시작은 많은 사람들에게 희망과 용기를 준 웨스트 라이프의 「You raise me up」 이 노래를 들으면 올림픽이 생각나는 노래..
해바라기의 「님에게」.. 관객들과 함께 부르고 싶어하는 노래
어린왕자와 별을 노래한 3집의 타이틀곡.. 「사람아 사람아」
그 다음 곡은 엄마를 생각나게 해 주는 노래.. 우리 엄마가 늘 하는 말 그대로가 가사에 들어간 바로 그 노래..「엄마 나를 지켜준 이름」 4집의 「사랑하게 해줘요?」
「매일 그대와」비틀즈의 「Ob-La-Di, Ob-La-Da」로 분위기는 다시 업 되었고..
즉석 신청곡.. 대부분은 강수님의 노래였지만.. 이번 공연의 신청 노래는 나나무스꾸리의 「over and over」.. 우리 모두와의 인연이 영원하길 바라면서..
마지막 노래를 끝으로.. 언제나 앵콜송은 「다시 힘을 내어라」 콘서트가 시작하기 전에 CD를 통해 들으면서 시작해서 끝날때는 언제나 강수님께서 직접 부르는 노래 「다시 힘을 내어라.」로 끝난다.
그러나..이번 공연은 예외..
관객들의 열화와 같은 앵콜 요청으로 4집 special track 「거짓말」 ..노래 부르기 전에 심수봉님의 모창도 보너스로 들을 수 있었다.
거짓말을 마지막으로 8월 셋째 주 더위 사냥 콘서트는 끝났다.
2시간을 훌쩍 넘은 시간이었지만 모두가 행복해 하는 시간이었다.
<강수님과 함께한 언니들과 기념사진, 이 사진 속에 댄스 배틀의 주인공도 있어요^^>
집으로 가는 길.. 언니와 윤경언니가 하는 말..
강수님 노래에는 삶이 묻어나는 것 같아..그래서 가슴이 막힌 것 같고 숨을 딱 막힌 것처럼 힘이 들 때 강수님 노래를 들으면 숨을 쉴 수가 있는 것 같아..라고 이야기 했다.
강수님의 「엄마 나를 지켜준 이름」을 들을 때 마다 눈물을 흘린다는 이야기도 했다.
그리고 강수님의 노래를 어린 20대보다 4-50대가 좋아하는 이유는 노래에 삶이 스며들어 있는데 그걸 이해하는 연령대가 강수님의 노래의 매력을 더욱더 느끼는게 아닐까..라는 이야기도 했다.
삶을 노래 속에서 이해하고 그걸 느낄 줄 아는 세대가 더욱더 사랑하는 강수님의 노래라는 걸 느꼈다.
강수님의 더위 사냥 콘서트와 함께해서 덥지만 시원함을 느낀 한 여름의 일요일 오후였다.
언니와 함께 또 하나의 추억을 담을 수 있어 더욱더 행복했던 시간..^^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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